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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없소?" 트럼프 2번째 탄핵심판 변호인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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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누구 없소?" 트럼프 2번째 탄핵심판 변호인 구인난
  • 송고시간 2021-01-15 17:51:38
"누구 없소?" 트럼프 2번째 탄핵심판 변호인 구인난

[앵커]

도널드 트럼프는 임기 중 두 번이나 탄핵이 추진되는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란 오명을 갖게 됐습니다.

특히 퇴임을 눈앞에 둔 지금 상황은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촉발된 첫 번째 탄핵 절차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케네스 스타 / 변호사(2020년 1월)> "상원은 현명하게 국가를 이끌기 위한 심의를 잘할 것입니다. 대통령 탄핵은 진정한 최후의 수단이었습니다."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혐의로 상원에 제출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탄핵 소추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부자에 대한 수사를 종용하며 군사 원조와 연계했다는 의혹이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상원 탄핵 심판 변호인으로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를 비롯한 저명한 법조인들을 영입해 방어에 나섰고, 결국 상원에서 최종 기각되며 기사회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첫 번째 탄핵 위기 때와 달리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변호해 줄 법률팀 구성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첫 번째 탄핵 심판 당시 변호했던 이들 상당수가 이번에는 참여를 거절했으며, 상당수 로펌에서도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어떤 소송에 나서는 것도 거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그나마 첫 번째 탄핵 심판 당시 함께했던 앨런 더쇼위츠 전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상황.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대 연설은 표현의 자유로 보장돼야 한다며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 역시 트럼프를 변호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지난 6일 집회에서 의회 난입 사태를 선동했던 존 이스트먼 채프먼대학 법학 교수마저 교단에서 쫓겨나며 트럼프는 점점 고립무원의 처지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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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