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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 현장]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 현장]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 송고시간 2021-01-18 16:51:50
[1번지 현장]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오늘 신년 기자회견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불과 2년 전만 해도 같은 자리에서 분주한 하루를 보내셨을 분이죠. 오늘 <1번지현장>에서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코로나19가 불러온 처음 보는 형식의 대통령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내용은 일단 차치하고 그 형식적인 면에서 윤영찬 의원 어떻게 보셨어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만약 국민소통수석이었다 지금 상당히 갑갑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기자들을 많이 초청할 수가 없었던 상황에서 현장에도 기자들이 있어야 되고 그 다음에 춘추관에 기자들 있고 또 사무실에 또 기자들이 있고 그리고 또 집에서 질문하시는 기자들도 아까 봤는데요. 이렇게 위치가 다른 우리 기자 분들하고 대통령님을 연결시켜서 한꺼번에 합동으로 온ㆍ오프라인 병행 기자회견을 했는데 최초로 시도된 것이고 아마 리허설도 제가 4번이나 했다고 들었습니다. 굉장히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거다, 고생했다 이런 생각 듭니다.

[앵커]

이전에 국민소통수석으로 이제 기자회견을 할 때는 사실 소통수석이 그 기자회견을 총괄하는 준비하는데 있어서 그런 자리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화들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소개해 주실 게 있을까요? 생각나는 게?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제가 이제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 2017년에 있었던 100일 기자회견은 제가 사회를 보고 제가 사실상 기자회견을 운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기자 분들을 이제 질문자를 제가 지정을 하고 선정을 하고 근데 대통령께서 워낙 여유 있게 답변을 잘 하시기 때문에 100일 기자회견 말고 이제 2018년 1월 기자회견을 신년 기자회견을 준비를 하면서 어떻게 형식을 또 새롭게 진화를 시켜야 될까 고민을 하다가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통령님, 대통령님께서 아예 운영까지도 회견 운영까지도 다 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사실은 이게 리스크가 있거든요. 왜냐하면 답변을 하셔야 되는 대통령께서는 굉장히 답변 문제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한데 그거를 직접 운영까지 하라고 그러면 혹시나 잘못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되게 리스크가 있는 사안이었는데 의외로 대통령께서 '네, 그럼 한 번 해 보죠'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신년 기자회견을 대통령께 직접 지명하는 형식으로 하다 보니까 굉장히 에피소드도 많이 나오고 형식 자체도 굉장히 풍성해졌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굉장히 성공적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앵커]

내용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이제 사면 관련된 게 첫 번째 질문이었고 이어서 부동산 코로나19 관련해서 검찰개혁 그리고 한반도 정책에까지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대통령에 대한 질의가 있었고 거기에 대한 답변이 있었는데 윤영찬 의원은 이 여러 가지 내용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어떤 게 있었습니까?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하셨던 부분이 대단히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은 저는 두 가지 의미라고 해석을 했거든요. 야권의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윤석열 총장 그리고 또 우리 법무부 장관하고 많은 갈등을 겪었던 윤 총장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포용을 하면서 이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줌으로써 대통령께서 포용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러기 때문에 이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대해서 검찰총장으로서 앞장서 달라 라는 두 가지 양면적인 메시지가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씀을 하시면서 대통령께서 상당히 저는 힘주어서 강조해서 그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 기자회견을 준비하시면서 사실상 준비된 그런 발언을 오늘 하신 거다 라고 저는 그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앵커]

이른바 청-검 갈등 그리고 추-윤 갈등은 오늘 대통령의 이 발언으로 인해서 사실상 정리가 됐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미 대통령께서 이 추-윤 갈등에 대해서 사과를 한 번 하신 적이 있고요. 그리고 부동산에 대해서 사과를 하셨고요. 그리고 새롭게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하고 그 다음에 법무부 장관을 교체를 하면서 대통령께서는 임기 마지막 1년 올 한 해에 대해서 통합적 기조를 유지하시겠다 라는 생각을 명확히 갖고 있는 걸로 저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여러 차례 우리 감사원장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윤 총장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지만 그 기조 자체는 전체를 아우르고 가면서 민생과 그리고 방역 그리고 코로나 이후에 양극화의 문제 이 문제에 대해서 집중하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셨다 라고 보고요. 아마 추-윤 갈등이라든지 검찰총장 개인을 둘러싼 논란은 더 이상은 없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첫 번째 질문으로 나왔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관련해서 이게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기를 하고 그게 정치권을 휘감는 그런 이슈가 됐고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대통령이 여기에 대한 입장을 확고하게 밝혔다, 이런 논란은 이제 이것도 정리가 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까요?

[앵커]

이 사안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오늘 국민적 공감대를 말씀하셨고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 라고 말씀을 하셨죠. 그러나 두 대통령의 사면 문제는 아마 내년 대선까지 기간 동안 분명히 아젠다가 등장을 다시 할 것이고요.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임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고 본인은 임기 중에 두 명의 대통령이 구속되는 불행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속에 굉장히 가슴에 담아두시고 계실 거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국민이 얼마나 이 문제에 대해서 수용할 수 있느냐 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지금 시점은 상당히 이르다 라고 보는 것 같고요. 이낙연 대표는 그런 입장에서 국민이 이 문제를 수용해주기를 바라는 측면에서 먼저 이야기를 하셨고 또 그로 인해서 또 많이 비판을 받으셨죠. 그러나 본인의 정치적인 어떤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이 문제에 대해서 길을 열어주려고 했던 측면은 분명히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대통령 기자회견 직후예요.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의 소통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내놨고요. 반면에 국민의힘에서는 굉장히 허무했다, 이런 거 왜 했느냐 전혀 상반대 정반대 입장들이 나왔는데요. 저희가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으로서 대통령의 소통능력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이게 소통수석을 지낸 입장에서 부정적으로, 그러니까 소통을 잘하지 못한다 라고 말씀하시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질문을 좀 바꿔서 이것만 보완하면 정말 괜찮을 텐데 더 좋을 텐데 이렇게 느끼신 게 있을까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의 최대 무기는 진정성입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저런 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그 부분에 어떤 가지고 있는 진정성을 국민이 잘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의 소통 방식은 여러 가지로 하셨죠. 사실은 직접 코로나 때문에 기자 분들하고 만난 횟수가 적을 뿐이지 실제로 대통령은 열린 소통을 되게 강조를 하셨고 그 때문에 청와대 앞길부터 시작해서 그리고 인왕산이라든지 청와대 주변에 대한 개방을 계속해서 해오셨죠. 그것도 일종에 소통의 하나의 방식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제 코로나 국면이 있었고 검찰 개혁 문제로 이 윤석열 총장과의 갈등 문제가 굉장히 불거졌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마치 이렇게 직접 나와서 이야기를 안 한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대통령께서 계속해서 소셜미디어나 여러 형태로 소통을 해온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는 제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에 나오실수록 국민을 전 설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조금 더 횟수를 조금 늘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언론을 통한 소통도 매우 중요하고 또 특히 춘추관 같은 곳은 가끔씩 물론 방역 문제 때문에 지금 제일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불쑥불쑥 예고 없이 방문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식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매주 여론조사 기관 통해서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게 집권 5년차 접어들면서 사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수치가 훨씬 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조금 전에는 이번 주엔 조금 반등했다 라는 저희가 소개를 해드렸는데 저희가 그냥 국정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는 것과 윤영찬 의원이 그 결과를 보는 것은 조금 다른 심경일 것 같습니다. 매주 나오는 그런 지표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지표 자체에 대해서 추세를 이제 보는 거죠. 그런데 지표가 떨어지면 아무래도 저희 입장에서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죠. 그러나 역대 대통령 중에서 지금 5년차를 시작하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35% 이상 유지하고 있는 건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국민에 대한 수용력에서 비롯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저는 대통령께서 경제와 민생 그리고 코로나에 대한 집중을 하고 코로나의 방역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온다면 저는 오히려 대통령의 지지율은 더 올라갈 것이다 라고 거꾸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대통령께서 코로나 방역에 대한 본인의 어떤 강조 그리고 그로 인해서 파생된 양극화의 문제 이 문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어떤 정책들 그리고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공급정책을 지금 말씀하셨는데 정책이 발표되면 분위기 자체가 좀 반전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보궐 선거 얘기 짤막하게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민주당은 서울시장도 그렇고 부산시장도 그렇고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에 비해서 분위기가 안 사는 것 같습니다. 이게 굉장히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고민스러운 대목이 아닐까 싶은데 윤 의원께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단 저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저희 지방자치단체장의 문제로 이 보궐선거가 생겼다는 태생적인 좀 한계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일단 야권의 후보들이 일찍 먼저 달아오른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유력한 후보들이 서울시장의 경우에는 이제 세 분이 나오셔서 벌써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만 그 세 분의 공통점은 국민이 너무나 잘 아는 올드한 분들이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희 쪽에서 이제 박영선 장관이라든지 아니면 우상호 전 원내대표님 같은 분들은 이제 새롭게 우리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을 하고 조금 있으면 아마 박영선 장관 등록과 함께 저희 쪽에서도 좀 더 뜨겁게 달아오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서울시라는 게 이게 서울시의 미래에 대한 정책적인 비전들은 현재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정치적인 구도 속에서 야권통합을 하느냐 마느냐 후보 단일화를 하느냐 마느냐의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 현재 분위기도 시간이 가면서 아까 말씀드린 코로나 방역 그리고 민생의 문제가 개선이 되면서 충분히 싸울 만한 선거가 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기대감을 갖고 끝까지 지켜보겠다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의 윤영찬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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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