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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워치]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정치적 중립성 공방

정치

연합뉴스TV [이슈워치]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정치적 중립성 공방
  • 송고시간 2021-01-19 17:29:03
[이슈워치]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정치적 중립성 공방

[앵커]

국회에서는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정치적 중립성 문제에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김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은 공수처의 생명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본격적인 청문회 시작 전 모두 발언을 통해 고위 공직자 부패 척결과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고위 공직자 범죄를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진욱 / 공수처장 후보자>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 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겠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주권자인 국민만 바라보겠습니다."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향해 무색무취한 소신 없는 중립이 아니라 정치적 외압을 막아낼 수 있는 강단 있는 중립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무소신'과 '무의견'은 중립이 아니라 눈치 보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가 여당이나 야당이 아닌 국민 편만 들겠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정치적 중립성은 지켜질 것으로 본다며, 독립성과 중립성, 공정성은 공수처의 '생명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 출신 인사가 공수처에 들어와 검사를 수사할 경우 '친정 식구 감싸기' 우려가 있다는 민주당 송기헌 의원의 질의에 대해선, 현직 검사는 파견받지 않을 생각이라며, 견제 원리가 작동하면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상대적으로 김 후보자 신상에 대한 질의는 적은 편이었는데, 위장 전입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관련 질의에 김 후보자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과거 3차례에 걸쳐 동생이나 장모 등의 주소로 위장 전입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정이 있었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고위 공직 후보자로서 적절치 않았다며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미국 연수 연장을 위해 육아 휴직을 이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육아 휴직 목적에 충실했다고 생각하지만 국민 감정을 고려하면 혜택을 받은 계층이라는 점에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단일화와 관련한 제안을 했죠?

[기자]

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야권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개방형 '통합 경선'을 하자는 건데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쥐고 야권 승리를 위한 게임메이커가 돼 달라며, 안 대표 자신도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이 개방형 경선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합시다."

안 대표는 이어 누가 단일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승복하겠다는 대국민 서약을 하고, 야권 승리를 위해 함께 뛰자고 덧붙였습니다.

안 대표는 공당의 대표에게 다른 당에 입당하라는 국민의힘의 요구는 합리적이지 않다며, 야권이 또 다시 패배의 길로 들어서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번 제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안 대표 제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도 나왔죠?

[기자]

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대표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존 언급대로 국민의힘 자체 후보 선출이 우선이라며, 그전까지는 단일화 논의를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리는 우리 당으로서의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그 제의를 했다고 해서 수용을 할 수는 없어요. 우리 당의 후보가 확정이 된 다음에 단일화라는 것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지, 그전에는 단일화를 할 수가 없어요."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도 안 대표가 후보 단일화 논의의 구체적 출발선을 제시했다는 점에 대해선 평가한다면서도, 안 대표 제안은 당의 당헌·당규를 바꿔야 하는 쉽지 않은 문제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여야가 합의한 2월 임시국회 일정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2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해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 1일 개회식을 연 뒤 2일에는 민주당, 3일에는 국민의힘이 각각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합니다.

대정부 질문은 다음 달 4일과 5일, 그리고 8일 사흘간 실시하기로 합의했고, 9일부터 25일까지 상임위 활동을 진행한 뒤 임시국회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6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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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