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하루에 가사 노동하는 데 얼마나 할애하십니까?
서울에 사는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은 남성보다 3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가사노동시간>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서울시민의 일과 생활 균형 실태를 종합해 정리한 '서울시 성인지 통계'를 발간했는데요.
이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15세 이상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은 2시간 26분, 남성은 41분으로 여성이 남성의 3.6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도 여성은 2시간 1분, 남성은 38분으로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3배 이상 길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성의 경제활동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2019년 기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5.2%로 4년 전인 2015년보다 2.7%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1.6% 포인트 낮아져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비교적 늘었습니다.
하지만 주 36시간 미만 노동을 하는 여성 비율이 늘어나 시간제나 비정규직 취업이 늘었을 것으로 해석됩니다.
통계를 살펴보면 2019년 기준, 주 36시간 미만 유급 노동을 하는 여성 비율은 26.6%로 4년 전보다 5.4% 높아졌으며 남성 비율은 9.9%로 여성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입니다.
시간당 평균임금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여성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15,037원으로 남성보다 약 5천 원가량 적었고, 시간당 성별 임금 격차는 27.3%로 나타났습니다.
또 월 평균 임금이 2백만 원 미만인 노동자 비율은 여성이 44.2%, 남성이 17.3%였습니다.
서울시의 성인지 통계는 일, 생활, 제도, 관계 등 4개 부문의 19개 영역, 142개 통계지표로 구성됐는데요.
서울시는 "이번 성인지 통계 결과는 성평등 정책 및 일·생활 균형 정책 추진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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