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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원유·곡물까지 원자재값 상승일로…경기 회복조짐?

경제

연합뉴스TV 철광·원유·곡물까지 원자재값 상승일로…경기 회복조짐?
  • 송고시간 2021-01-20 17:46:10
철광·원유·곡물까지 원자재값 상승일로…경기 회복조짐?

[앵커]

지금 국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뜻인데요.

코로나19 백신 보급 시작과 중국 제조업의 활기, 여기에 곧 출범할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그 배경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첨단제품부터 전선까지 널리 쓰이는 금속 구리의 가격은 대표적 경기 선행지표로 꼽힙니다.

그래서 일명 '닥터코퍼'로 불리는데, 이 구릿값이 9개월째 올랐습니다.

이번 주 살짝 내렸지만, 새해 들어 8년 만에 t당 8,000달러를 넘었습니다.

실물경제의 또 다른 시금석 원윳값도 지난 2주간 오름세를 유지하며 두바이유 등 3대 기준 유종 모두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분기 t당 80달러 선이던 철광석값도 지금은 170달러 선, 10개월 새 2배 이상이 됐습니다.

이들 대표 원자재 외에도 알루미늄과 니켈, 아연 등 비철금속은 물론, 옥수수, 밀 등 곡물값도 5개월째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세계 제조업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생산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난데다 세계적 저금리와 곧 출범할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를 비롯한 각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원자재 시장의 투기 수요까지 불러일으킨 결과입니다.

<유태원 / 코리아PDS 전략실장> "최근 원자재 시장의 상승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시그널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2021년도에 나타날 것으로…"

다만, 경기가 충분히 체력을 회복해 나타나는 상승세가 아니라 유동성과 투기의 영향이 큰 탓에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에는 또 다른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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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