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오늘로 1년째죠.
1년 사이 마스크는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됐습니다.
마스크 하나 때문에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았는데요.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초기, 물량이 많지 않았던 탓에 이른바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약국 앞에 매일 긴 줄이 생겼고, 온라인 판매 사이트는 접속자가 많아 서버가 다운됐습니다.
한때 최초로 마스크 5부제까지 시행됐습니다.
<현장음> "네, 3천 원씩이요."
코로나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마스크는 점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이와 동시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 때문에 다툼이나 난동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내가 기침을 했어! 뭘 했어? 아이, 놔두라고!"
<현장음> "내려, 내리라고 XX야!"
마스크를 써달라는 말을 듣고 폭력을 행사하거나 "일가족을 몰살하겠다"며 협박한 사례, 또 마스크를 빌미 삼아 사기를 치거나 금품을 갈취하는 사람까지, 사건 사고는 지금도 끊이지 않습니다.
마스크가 대규모 집단 감염을 막아준 사례도 많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갔던 장소에 방문했던 사람들 모두 마스크를 꼼꼼히 착용한 덕분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처음에는 답답하고 불편했지만 1년 사이 없으면 허전한 존재가 된 마스크.
마스크와 함께하는 일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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