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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줄줄이 비대면으로…화훼시장 고사위기

사회

연합뉴스TV 졸업식 줄줄이 비대면으로…화훼시장 고사위기
  • 송고시간 2021-01-23 18:16:45
졸업식 줄줄이 비대면으로…화훼시장 고사위기

[뉴스리뷰]

[앵커]

졸업 시즌이 다가오고 있죠.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의 학교가 온라인으로 졸업식을 치르는데요.

꽃 수요가 많은 졸업식이 거의 열리지 않으면서 화훼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생존의 기로에 놓인 화훼시장을 구하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유튜브 화면에 학교 전경이 펼쳐지고, 졸업식이라는 글자가 떠오릅니다.

3년 동안 함께 한 추억이 재생되고,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도 이어집니다.

초·중·고등학교 졸업부터 대학교 학위수여식까지, 졸업 시즌이 가까워졌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부분 이렇게 온라인 졸업식을 시행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졸업생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는 영상 편지로, 화상회의 화면으로 대체됐습니다.

졸업 시즌 특수가 사라지자 화훼업계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졸업 축하 꽃다발 주문은 거의 사라졌고, 꽃을 진열해 놓은 상가는 매일 같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1년 전만 해도 졸업 축하 꽃다발을 사려는 인파로 붐볐던 양재동 꽃시장은 이렇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조현정 / 양재동화훼공판장 상인> "밤 새서 할 정도로 굉장히 많은 손님들이 있었어요. 예전에 비하면 굉장히 발길이 끊어졌어요. 졸업식이 없어지다보니까. 하루 빨리 코로나가 없어지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에서 꽃을 가꾸는 사람들이 늘어서 버티고는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꽃을 사는 졸업식이 사라져 타격이 큽니다.

불과 1년 전과 확연히 달라진 졸업 풍경. 학생도 상인도 섭섭한 마음을 뒤로 한 채 졸업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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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