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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美상원으로…내달 8일 심판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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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트럼프 탄핵안 美상원으로…내달 8일 심판 개시
  • 송고시간 2021-01-26 19:37:27
트럼프 탄핵안 美상원으로…내달 8일 심판 개시

[앵커]

미 하원에서 10여 일 전 통과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상원으로 보내졌습니다.

상원은 다음 달 8일 탄핵 심판 절차에 들어가며, 이르면 내달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에서 상원으로 넘겨졌습니다.

미 하원 탄핵소추위원들은 현지시간 25일 소추안을 상원에 전달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소추안에는 '내란 선동' 혐의가 명시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발생한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부추겼다는 겁니다.

<제이미 래스킨 / 미국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장> "내란 선동 혐의…헌법 14조 3항에는 대통령 등 공직에 재임 중인 자는 누구든지 미국에 대한 내란 또는 반역 행위를 못 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 추진을 당한 건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 사건에 이어 두번 째입니다.

상원의 탄핵 심판 절차는 내달 8일 시작되며, 형사재판을 준용해 진행됩니다.

하원 소추위원들이 '공소장' 격인 소추안 혐의 내용을 주장하면 변호인이 변론하는 형태입니다.

배심원인 상원 의원들은 양측의 주장을 듣고 판단하게 됩니다.

탄핵안이 통과하려면 전체 상원 의원 100명 중 3분의 2인 6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현재 상원 의석수는 민주·공화 양당이 50석으로 똑같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모두 찬성해도 공화당에서 최소 17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탄핵안이 가결됩니다.

탄핵 심판 결과는 이르면 내달 중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2019년 첫 탄핵 심판 때는 21일간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탄핵소추위원들은 이번 탄핵 심판이 첫 심판 때만큼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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