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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로 해킹 차단…화이트해커 고용하는 금융기업들

경제

연합뉴스TV 해커로 해킹 차단…화이트해커 고용하는 금융기업들
  • 송고시간 2021-02-13 09:56:47
해커로 해킹 차단…화이트해커 고용하는 금융기업들

[앵커]

해커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영화 속에선 몰래 국가나 기업정보를 빼내고 전산망을 교란시키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이들이야말로 전산망의 허점을 가장 잘 알기에 금융가에선 이들에게 금융보안을 맡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조성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금융업을 하는 회사지만 일반 은행과는 사무실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인원들이 자유로운 복장으로 금융을 다루는 이 곳은 국내 대표적인 핀테크 업체 중 한 곳입니다.

이곳에 최근 특이한 경력을 지닌 이종호씨가 새로 입사했습니다.

이씨는 일명 '화이트해커'로 불리는 정보보안 전문가로, 미국 데프콘, 일본의 세콘, 대만 히트콘 등 세계 3대 해킹 방어 대회를 휩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실력자입니다.

첨단 정보기술을 통해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인만큼 보안이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의 업무는 만의 하나의 보안사고를 사전에 대비하는 일입니다.

<이종호 / 화이트해커·토스 보안기술팀 리더> "모의 해킹 등의 방법으로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진짜 해커의 공격이 있는 상황을 가정해 고객이나 금융 관련 주요 정보가 새는 것을 막는 겁니다.

<이형석 / 토스 최고기술책임자> "핀테크 서비스가 편리성을 지향하면서 서비스의 보안성을 확보하는 것은 회사의 기술력과 보안성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귀결됩니다. 세계적 수준의 화이트해커를 영입함으로써…"

화이트해커를 고용하는 것은 비단 핀테크 업계만이 아닙니다.

전통 금융권 신한은행에서도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을 화이트해커가 대표인 업체에서 공급받고 있고 줌, 라인 같은 유명 정보기술업체에서도 화이트해커가 활약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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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