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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앱마켓·숙박앱 갑질…입점사 40% 당해

경제

연합뉴스TV 만만찮은 앱마켓·숙박앱 갑질…입점사 40% 당해
  • 송고시간 2021-03-02 21:37:20
만만찮은 앱마켓·숙박앱 갑질…입점사 40% 당해

[뉴스리뷰]

[앵커]

요새 앱 마켓과 숙박 앱들 많이 쓰시죠.

그런데 이곳들이 백화점 못지않게 비싼 수수료에 입점업체들에 대한 갑질도 만만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은 매출 비율로 수수료를 내는 정률제 광고를 무제한으로 늘리려다 수수료 '꼼수 인상'이란 비판을 받았습니다.

입점업체들의 비판에 결국 철회됐지만 앱 마켓이나 숙박앱 분야에서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앱마켓 입점업체 중 구글플레이로부터 불공정 거래행위를 경험한 비율이 40%, 애플 앱스토어는 45.1%로 더 높았고 토종 원스토어도 26.8%였습니다.

행태별로는 불명확한 앱 등록 기준이나 등록 절차 지연이 23.6%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과의 불합리한 차별은 그다음이었습니다.

다른 앱마켓에 등록했다는 이유 등으로 검색 노출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는 곳도 10곳 중 한 곳 꼴이었습니다.

수수료와 광고료가 비싸지만, 앱 노출 기준을 알 수 없다는 불만도 많았습니다.

매출의 평균 20∼30%가 수수료인데, 별도로 화면 상단 노출 평균 광고비로 구글플레이는 1,400만 원에 달했고 애플 앱스토어도 580만 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동원 / 공정위 시장감시총괄과장> "앱마켓 입점 사업자는 노출 순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의 공개를 필요로 하고, 법 적용을 통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 분쟁 해결시스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숙박앱에서 불공정거래행위를 경험한 업소도 31.2%였는데 이곳 역시 수수료, 광고비 불만이 적지 않았습니다.

수수료율은 평균 10.6%였고 광고비 지출 업체 중 약 30%는 월평균 부담액이 100만∼200만 원이었습니다.

공정위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계류 중인 온라인플랫폼 중개 거래 공정화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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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