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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서 뽑는 '집반찬'…개인 맞춤화장품 길 열려

경제

연합뉴스TV 자판기서 뽑는 '집반찬'…개인 맞춤화장품 길 열려
  • 송고시간 2021-03-12 08:42:25
자판기서 뽑는 '집반찬'…개인 맞춤화장품 길 열려

[앵커]

집 근처 자판기에서 반찬을 팔고, 오로지 나만을 위해 만들어진 화장품을 쓸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올해 첫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임시로 규제를 면제해 주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특례를 부여 받은 제품들 이야기인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60세대 정도가 거주하는 주거공간의 공유 주방입니다.

한켠에 놓인 자동판매기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샐러드 메뉴가 구비 돼 있습니다.

앞으론 이곳에 그간 식품위생법상 매장에서 제공하거나 배달만 가능했던 반찬 같은 즉석 제조·가공 식품들이 자리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 자동판매기 안에 있는 식품들의 유통기한은 RFID를 이용해서 관리됩니다.

올해 서울 내 20대를 설치해 위생상 안전이 입증되면 소상공인의 신규 판로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교일 / '그랜마찬' 대표> "(그간) 1인 가구에는 불필요한 주문량을 주문해야 한다던지 배송비를 부담해야…(자동판매기로) 전통시장의 식품제조 사업자라던지, 골목시장 반찬가게 사장님들도 판매할 수 있게…"

화장품 산업에서는 개인 피부·모발 상태를 분석해 만드는 맞춤 화장품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화장품법에 '맞춤 화장품'에 대한 정의가 없어 품질검사, 제조업 등록 기준 마련이 어려웠던 지점을 실증 특례로 풀었습니다.

올해 안에 원료를 정밀 소분해 5,000명을 대상으로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인증되면 미국과 중국으로 진출도 가능합니다.

<박동순 / '아람 휴비스' 대표> "지금까지 화장품은 한번에 대량 생산하는 구조였습니다. 맞춤 화장품은 그 사람 피부를 진단하고 문진해서 융합돼서 서비스 플랫폼에 의해서 처방이 하나가 나오는 겁니다."

정부는 이들 제품을 포함 총 14건의 규제를 풀고, 승인 기업에 최대 1억 2,000만원 한도로 실증 사업 소요 금액의 50%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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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