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현장연결] 중대본 "정체기 맞아 긴장감 무뎌져…방역체계 위협"

경제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중대본 "정체기 맞아 긴장감 무뎌져…방역체계 위협"
  • 송고시간 2021-03-29 09:12:11
[현장연결] 중대본 "정체기 맞아 긴장감 무뎌져…방역체계 위협"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조금 전 열렸습니다.

중대본 1차장인 권덕철 복지부 장관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일일 확진 환자의 수가 400명대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 500명이 넘는 환자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밀폐, 밀집, 밀접 등 3밀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방문판매업, 물류센터,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합숙형 방문판매업체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는 아직도 기본적인 수칙조차 잘 지켜지지 않는 방역의 사각지대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염의 연결고리가 어린이집과 학교, 직장과 가정으로 계속 이어져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정체하는 현 상황을 위기국면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 하에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주요 방역조치를 2주간 더 연장합니다.

관리자, 종사자, 이용자가 함께 지켜야 하는 출입명부 관리, 발열체크 등 시설별 기본 방역수칙을 일주일간 유예기간을 거쳐서 앞당겨 시행하고자 합니다.

개인별 방역수칙은 잘 아시다시피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손씻기, 증상이 있으면 검사받고 집에 머물기, 최소 1회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등입니다.

그중에서도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와 함께 증상이 있으면 검사받고 집에 머물기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방역수칙입니다.

최근의 감염 사례를 보면 증상이 있어서 약국이나 의료기관까지 방문했지만 코로나가 아닐 거야, 설마 하는 자기 판단으로 진단검사를 미루다가 감염이 확산된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병의원이나 약국에서도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가 방문할 경우에는 진단검사를 적극 권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 정체 기간이 길어지면서 우리의 긴장감이 약해지고 무뎌질 때 코로나19는 여지없이 우리의 방역체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직장 동료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위해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시고 그간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시설이나 또 다른 사각지대가 없는지 다시 돌아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각 지역별 방역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어린이집 방역관리 방안을 논의합니다.

그동안 일선 보육현장에서는 어린이들이 마스크 쓰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린이집에서 소규모 감염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는 우리 아이들과 보육교사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돌봄이 제공될 수 있는 지역사회 핵심 기능을 지키는 일입니다.

정부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을 코로나19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전국 30만 명의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월 1회 선제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4월부터 2분기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장애아동을 돌보는 보육교사 선생님들과 어린이집 간호 인력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백신을 접종하는 과정에서 돌봄 기능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접종일정과 근무교육을 수립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 주실 것을 지자체와 어린이집에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지금도 보육현장에서 아동 돌봄과 방역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학부모님과 보육교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4월 후면 4월이 시작됩니다.

4월이 되면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우리 모두가 원하는 일상의 회복을 향해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됩니다.

그러나 4월은 따뜻해진 날씨 속에서 봄꽃 관광지와 쇼핑몰에서 사람들이 늘어나고 부활절과 라마단 등 종교활동 모임의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는 안정화로 가느냐 다시 위기를 맞느냐의 아슬아슬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코로나19와 1년 넘게 싸워오면서 가장 강력한 보호장치는 방역수칙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어디에 계시든 증상이 있으면 쉬고 검사받기,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기본 방역지침을 실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