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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7…與 "부동산 사죄" 野 "정권 심판"

정치

연합뉴스TV 재보선 D-7…與 "부동산 사죄" 野 "정권 심판"
  • 송고시간 2021-03-31 15:52:52
재보선 D-7…與 "부동산 사죄" 野 "정권 심판"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제 정확히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후보들의 움직임도 더 분주해진 모습인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꼭 일주일 앞둔 오늘도 여야 후보들은 이른바 '내곡동 땅 의혹'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습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과거 BBK 사건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행태와 똑같다며 공세를 폈는데요.

박 후보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하루 한 가지씩 자고 일어나면 거짓말이 하나씩, 하나씩 밝혀집니다.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시장이 이렇게 거짓말 시비에 걸려서 시장이 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는 어젯밤 있었던 TV 토론에서 오 후보가 내곡동 측량 현장에 갔었다는 확신이 든 순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늘 오전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역시 내곡동 땅 의혹에 질문이 집중됐는데요.

오 후보는 이 일과 관련해 지금 처가는 패닉 상태라며, 시장 재직 시절 처가 땅을 의식하고 행정 행위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 후보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성들이 그렇듯이 내곡동 땅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도 민망합니다. 사실, 상속받은 땅이 하나 있구나, 강남 어딘가에 있구나, 정도로 생각을 했던 게 사실이고요. 제 마음속에 없었던 겁니다."

정책과 관련해선 소득이 없는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는 면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후보 지원에 나선 여야 지도부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LH 사태로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와 실망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잘 안다며,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의 빈 곳을 찾아 시급히 보완하겠다며 '내 집 마련 국가책임제',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 보증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도 오세훈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은평구 연신내역을 찾아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귀중한 한 표로 대한민국 변화를 이끌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역시 오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점심시간에 맞춰 홍대 입구와 연남동 인근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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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