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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골칫거리 가축분뇨 한방에 해결

사회

연합뉴스TV 축산농가 골칫거리 가축분뇨 한방에 해결
  • 송고시간 2021-04-14 17:45:59
축산농가 골칫거리 가축분뇨 한방에 해결

[앵커]

소나 돼지 등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뇨는 악취뿐 아니라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보통 골칫거리가 아닙니다.

경기도가 가축분뇨를 비료로 재활용하는 퇴비화 시설을 설치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우를 사육하는 축산농가입니다.

사육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분뇨가 발생하지만, 마땅히 처리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통상 축사 한쪽에 모아두었다가 논이나 밭에 거름으로 사용하는데 악취는 물론 침출수 문제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축산분뇨를 퇴비로 활용하는 자원화시설이 마을에 설치된 덕분에 처리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일명 마을형 퇴비자원화시설로 축사에서 나온 가축분뇨를 일정 기간 저장해 비료를 만든 뒤 농가에 다시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가축분뇨를 사용해 작물을 기르고 볏짚 등 부산물을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는 경축순환농업을 실현하는 겁니다.

<신계수 / 마을형 퇴비자원화시설 대표> "살포해도 냄새가 안 나니까 호응도가 굉장히 좋아졌죠. 지금은 민원이 거의 없습니다. 발효가 돼서…"

경기도는 올해부터 4년간 이 같은 마을형 퇴비자원화시설을 40여곳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가축분뇨를 전문적으로 처리해 에너지로 만드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과 고체연료화시설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김성식 / 경기도 축산산림국장> "경기도에서는 대규모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확충하여 분뇨처리 문제,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축순환농업 추진 계획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축산농가의 골칫거리인 가축분뇨 문제를 해결할 자원화시설이 속속 설치되면서 축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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