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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장치·음성비상벨…여성대상범죄 예방대책 눈길

사회

연합뉴스TV 잠금장치·음성비상벨…여성대상범죄 예방대책 눈길
  • 송고시간 2021-04-21 18:04:56
잠금장치·음성비상벨…여성대상범죄 예방대책 눈길

[앵커]

여성 상대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내놓은 여러 예방대책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아직 실험 단계인 곳도 있지만, 호응이 나쁘지 않아 지역별로 확산 도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가 혼자 사는 여성들에게 제공한 휴대용 긴급 비상벨입니다.

손잡이를 당기면 날카로운 경고음이 울려 주변에 위급한 상황을 바로 알릴 수 있습니다.

지급된 범죄예방 용품에는 현관문 보조 잠금장치, 문 열림 센서도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청 관계자> "가장 안전해야 할 주거지에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최소한의 기본 생활을 누리게 하는 것이고요. 지금도 사업 초기인데 신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지원을 받은 여성들의 호응도 좋습니다.

< A씨 / 서울 관악구 거주 > "안전고리가 돼 있다 보니까 마음이 안심이 돼서…누가 저를 위협을 해도 비상벨을 갖고 있으니까 바로 위협을 끼칠 수 없을 것 같고, 그 사람을 당황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서울 동대문구청은 공영주차장에 '음성인식 비상벨'을 설치해 운영 중입니다.

인적이 드문 곳에 위급상황이 생겼을 때 비상벨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청 관계자> "'살려주세요' 등 몇 개 단어가 있는데 음성 인식이 돼서 자동적으로 파출소랑 연결이 돼 있습니다."

구청은 시범운영 후 예산을 확보해 더 많은 지역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밖에도 지자체별로 순찰 인력과 초소, 고성능 CCTV 등을 늘린 여성안심구역을 이미 조성하거나 계획하는 등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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