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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넘도록 쇄신 논쟁?…與 비대위원 "정신차리자"

정치

연합뉴스TV 2주 넘도록 쇄신 논쟁?…與 비대위원 "정신차리자"
  • 송고시간 2021-04-23 21:06:39
2주 넘도록 쇄신 논쟁?…與 비대위원 "정신차리자"

[뉴스리뷰]

[앵커]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쇄신론을 꺼내든지 벌써 2주가 넘었습니다.

비대위의 당내 혼란 수습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7 재보선 참패 직후 쇄신론을 꺼내든 민주당.

패인 분석을 통한 '반성문'이 쏟아지면서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외연 확장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고민하는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코앞에 두고 근본적인 쇄신보다는 당원 구애 경쟁에 함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비대위를 이끌고 있는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현장 소통 행보를 중심으로 연일 민생을 강조하고 있지만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적극 대화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성추행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겠다는 취지의 '현충원 사과'는 잡음을 낳았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부산의 피해자께서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또 죄송하다는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보선 직후 터져 나온 부동산 규제 완화론은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고액 출연료로 논란이 된 '김어준 엄호'를 둘러싼 야당과의 공방 등이 이어지면서 쇄신 논의의 초점도 흐려지는 분위기입니다.

비대위 내에선 "정신 차리자"는 강한 발언이 나왔는데

<박정현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아직도 민주당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는 질책이 난무합니다. 우리 정신 차립니다. 민생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갑시다."

국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정책부터 제대로 보완하는 게 여당으로선 급선무입니다.

당내에서 '백가쟁명식'으로 흐르고 있는 논의의 큰 갈래부터 잡아야 합니다.

지도부는 부동산 특위 중심으로 논의하겠다고 선을 그었는데, 우선 청년이나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 방안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종부세 완화 방안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입니다.

<유동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가계부채 문제와 최근에 집값 상승 따라서 청년, 신혼부부들이 주택 구입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같이 고민해서…"

분출하는 쇄신론의 방향성을 잡고 중도 외연 확장을 꾀할 비대위의 '중심잡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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