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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불복?…국민의힘 '도로 한국당' 논란으로 뒤숭숭

정치

연합뉴스TV 탄핵 불복?…국민의힘 '도로 한국당' 논란으로 뒤숭숭
  • 송고시간 2021-04-23 21:12:24
탄핵 불복?…국민의힘 '도로 한국당' 논란으로 뒤숭숭

[뉴스리뷰]

[앵커]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이 불거지면서, 국민의힘 내부가 수렁에 빠져드는 듯한 모습입니다.

급기야 탄핵 불복론으로까지 옮겨붙으며 당 지도부가 진화에 부심 중인데요.

내홍이 거듭되는 사이 야권 통합 논의는 점점 추진력을 잃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많은 국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는 서병수 의원의 발언이 국민의힘 내부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당내 소장파 의원과 청년 정치인들로 구성된 '요즘것들연구소'는 성명서를 내고 "탄핵 부정은 법치 부정"이라며 "지난 보궐선거에서 지지를 보내준 청년과 중도층에 대한 배신"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당 지도부는 선을 그으며 연일 수습에 부심 중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우리 당이 (과거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결코 연결될 수 없는 것이고요. 사면은 대통령의 결단이고 우리는 당이 공식적으로 사면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한 데 이어, 새 원내대표 경선 주자들도 사면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논란은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습니다.

반면 재·보궐 선거를 달궜던 야권 통합 논의는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사무총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현재 통합 문제에 대해서 자신들의 의견을 당에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그런 과정을 최대한 거치려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실질적으로 합당 절차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에는 진행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권한을 위임받은 관리형 지도부와 논의할 게 아니라는 이야기로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가 다 꾸려질 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원내대표 선출에 이어 40여 일 뒤에나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을 전망.

양측 모두 야권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보이고 있지만 보궐 선거 전에 보였던 절박함은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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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