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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초선 표심 어디로…野 원내경선 구도 '안갯속'

정치

연합뉴스TV 영남·초선 표심 어디로…野 원내경선 구도 '안갯속'
  • 송고시간 2021-04-23 21:14:58
영남·초선 표심 어디로…野 원내경선 구도 '안갯속'

[뉴스리뷰]

[앵커]

이제 일주일 뒤면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결정됩니다.

출사표를 던진 4명의 의원들은 100명의 동료 의원들로부터 역량과 자질을 평가받게 될 텐데요.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선 차기 당권 구도와 맞물려 '지역 안배' 문제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원내대표 주자 4인방의 지역은 크게 영남권 김기현 의원과 비영남권 권성동·김태흠·유의동 의원으로 나뉩니다.

국민의힘 총 101명의 의원 중 절반이 넘는 54명이 영남권 의원이라는 점은, 이들 모두에게 '양날의 검'입니다.

영남권 의원들의 표심 결집 가능성과 당내 '영남당 탈피' 목소리가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선 의원들은 전원 명의로 '특정 지역 정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성명까지 냈는데, 그 수가 56명에 달합니다.

이 또한 세력화할 경우 원대 경선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최창렬 / 용인대 교수>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데 있어서는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물입니다. 그러나 현실 정치에서 지역이라든지, 선수에 따른 세력화라든지 이런 당내 기반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더해 원내대표 선출 이후 치러질 전당대회에 나설 '당권 주자'들의 지역 또한 두 선거에 상호 영향을 주는 변수입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지역'이 문제 될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같은) 대한민국 안에서 나오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까?"

당의 '투톱' 모두 영남 출신일 경우 향후 대선 정국 표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때문에 당권에 도전하는 영남권 주자와 비영남권 원내대표 후보, 반대로 비영남권 당권 주자와 영남권 원내대표 후보 간 '연합 전선' 구축을 위한 물밑 수 싸움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권 주자로는 현재까지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조해진, 윤영석, 하태경, 김웅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첫 공식 출마자도 나왔습니다.

조해진 의원은 출마 회견에서 "범야권 대통합을 위해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당의 외연 확장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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