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자막뉴스] "한강에서 사라진 아들 찾습니다"…애타는 실종 대학생 아버지

사회

연합뉴스TV [자막뉴스] "한강에서 사라진 아들 찾습니다"…애타는 실종 대학생 아버지
  • 송고시간 2021-04-30 09:53:47
[자막뉴스] "한강에서 사라진 아들 찾습니다"…애타는 실종 대학생 아버지

검은 점박이 셔츠 차림의 청년이 바로 손정민씨입니다.

지난 일요일 반포 한강공원 편의점 CCTV에 찍힌 마지막 모습입니다.

신분증을 점원에게 건네는 모습에서 취기는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냉장고에서 막걸리 두 병과 소주 한 병을 꺼내 계산한 손씨는 강변으로 향한 뒤 소식이 끊겼습니다.

이 때가 일요일 새벽 2시 쯤입니다.

그리고 3시간 반 뒤 함께 갔던 친구 홀로 만취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잠시 잠이 들었다 일어나보니 손씨가 보이지 않았다는 게 친구의 설명입니다.

하나 뿐인 자랑스러운 아들이 사라졌다는 소식이 아버지는 믿기지 않습니다.

아들의 흔적을 뒤쫓길 며칠째, 목격자가 나오기만을 바라고 또 바라봅니다.

<손정민씨 아버지>

"수상 택시 승강장부터 오른편 덱 사이에 근처에 계셨던 분들, 남자 2명이 놀던 것을 목격하신 분들이 있으면 꼭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그 제보밖에 기대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경찰은 강 반대편인 시내 쪽 CCTV를 집중 조사 중입니다.

<손정민씨 아버지>

"강쪽에 들어간 경우는 혼탁해서 수색이 불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나오는 걸 기대하는 걸 빼놓고는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안 그러면 어디로 갔을 거니까…"

아버지 손씨의 시선은 자꾸 시내 쪽으로 향합니다.

일요일 새벽 2시 이후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에 재학중인 22살 손정민씨를 목격했다면 꼭 서울 서초경찰서나 아버지에게 연락 당부드립니다.

(취재: 홍정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