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는 경찰관 백신 접종이 한창인데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아덴만의 영웅' 이국종 교수까지 나섰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의 한 내과 진료실.
이곳은 해양경찰관들이 많이 찾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병원입니다.
제복을 갖춰입은 김홍희 해경청장도 병원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첫 일정입니다.
<김홍희 / 해양경찰청장> "오늘 12시에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좀 빨리 맞아야 하는데 (오히려)늦은 감이 있고, 해제되자마자 내과에 와서 접종했습니다."
함께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덴만의 영웅' 이국종 교수입니다.
해경 홍보대사인 이 교수의 어깨에는 무궁화 3개, 경정 계급장이 달렸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학교 외상연구소 교수> "해경대원은 국가의 안보와 방호를 위해서도 가장 먼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그룹이 돼서 국가 안보 자체가 흔들리면 안되지 않습니까?"
접종은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현장음>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네. 제가 더 긴장한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전국 해양경찰관 1만명 중 현재까지 70% 가량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굳은 사명감에도 마음 속 불안함이 쉽게 가시지는 않습니다.
<이명관 / 해양경찰청 경감> "조금 앞에 맞은 직원들이 발열도 있고 일부 직원들이 그래서 조금 걱정돼서요."
<이국종 / 아주대학교 외상연구소 교수> "(그래서)저같은 사람들이 먼저 백신을 맞고 면역을 획득하는 모범을 보여서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나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리고…"
30분 대기시간이 지나고, 이 교수도, 김 청장도 아무렇지도 않게 일터로 돌아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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