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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무차별 폭행한 20대 구속…질문에 침묵

사회

연합뉴스TV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한 20대 구속…질문에 침묵
  • 송고시간 2021-05-07 21:25:41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한 20대 구속…질문에 침묵

[뉴스리뷰]

[앵커]

60대 택시기사가 20대 남성에게 무자비하게 폭행 당하는 영상이 퍼져 오늘(7일) 하루 종일 온라인 공간이 들썩였습니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 남성, 결국 구속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차한 택시 뒤로 기사가 쓰러져 있습니다.

문신을 한 남성이 다가가 욕설을 하고 얼굴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일어나!"

기사가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지르며 팔로 막아보지만 주먹질은 계속됩니다.

택시기사가 폭행을 당한 도로입니다.

20대 남성 A씨는 기절한 택시기사가 정신을 차릴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주먹으로 내려치기를 반복하며 무차별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A씨는 폭행을 말리던 인근 상인에게도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인근 상인> "기사님한테 괜찮으시냐고 했는데 그말 하고 있는 도중에 바로 달려와서 주먹이 날아왔거든요."

불과 50m 거리에 경찰 치안센터가 있었지만 모두 퇴근을 한 뒤였습니다.

<치안센터 관계자> "09시부터 18시까지 저희가 여기 운영하고 야간에 퇴근하고는 문 다 잠겨있어요. 여기는 민원 상담이나 하고…"

결국 1km 이상 떨어진 관할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폭행은 계속됐습니다.

<목격자> "폭행은 계속하고 있는데, 경찰이 너무 안 오니깐 제가 2차 신고를 재차했거든요."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침을 뱉고 저항해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상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A씨를 입건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택시기사 폭행 가해자> "(왜 때리신 거예요?)… (피해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혐의 인정하십니까?)…"

A씨의 폭행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올라왔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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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