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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與지도부, 상견례…野 청와대 앞 긴급의총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與지도부, 상견례…野 청와대 앞 긴급의총
  • 송고시간 2021-05-14 12:04:53
문 대통령-與지도부, 상견례…野 청와대 앞 긴급의총

[앵커]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국정 현안 논의를 위해 회동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오전 11시부터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이 송영길 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가진 적은 있지만, 새 지도부와 모여 간담회를 갖는 건 처음인데요.

오늘 자리는 상견례 성격의 자리로 의제가 사전에 정해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당면한 사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먼저 어제 마무리된 인사청문 정국과 관련한 메시지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 자진 사퇴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아울러 부동산 정책이 시급한 당면 과제로 꼽히는 만큼,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부동산 세제 관련 논의가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 밖에 다가오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와 향후 당청관계,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개선 필요성 등이 거론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김부겸 총리 임명동의안이 제1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처리돼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차제에 청문회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회가 일해야 할 때"라면서 "야당이 국민의 삶을 챙기는 협력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한편, 국민의힘은 아침 긴급 의총을 청와대 앞에서 열었다면서요?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도 오늘 아침 청와대 앞으로 향했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항의하는 차원의 긴급 의원총회를 청와대 앞에서 열었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통령의 인사 횡포, 국민에 대한 폭력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섰습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만나 항의 서한도 전달했습니다.

김 총리의 임명 동의안은 어제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부의됐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하게 항의하면서 표결에 불참했는데요.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긴급의총에서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에 대한 규탄과 항의의 뜻을 표시한다"며 "아무리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오만과 독선의 DNA가 전혀 고쳐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대행은 유영민 실장으로부터 대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면서도, "단순 밥먹는 자리 말고 민생 해결 대화, 국정 운영을 대전환하기 위한 의지가 무엇인지 확인을 위한 자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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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