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정부는 서울까지 가지 않고 김포와 부천만 오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경기 서부권과 인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국토부가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도권의 GTX-D 노선이 서울이 아닌 김포와 부천만 오가도록 한 계획안이 발표됐습니다.
강남 직결을 기대하던 김포와 인천 검단 주민들은 반발했고 대대적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국토부의 부적절한 민원 대응 태도까지 공개되며 지역민들의 원성은 불붙듯 커져갔습니다.
<국토교통부 공무원> "헌법 소송하시면 되죠. 행정소송 하셔도 '입구컷' 당할 가능성이 커요. 비싼 변호사 써야 입구 간신히 넘을 수 있을 것이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여당 대표까지 나서 대통령에게 정책 수정을 건의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GTX-D 노선이 '김부선' 그래서 김포에서 끝나는 바람에 서부 지역에 상당한 민심의 이반이 있어서…"
국토부는 결국 일부 열차를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가로지르는 GTX-B 노선과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김포나 검단에서 GTX-D 열차를 타고 환승 없이 여의도나 용산까지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노선이나 운행 횟수 등은 GTX-B 노선의 사업자가 정해지면 협의를 통해 확정될 전망입니다.
다만, 다수의 주민은 여전히 당초 지자체 요구안대로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연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잦아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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