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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370만명"…중국, 백신접종 가속도

세계

연합뉴스TV "하루 1,370만명"…중국, 백신접종 가속도
  • 송고시간 2021-05-18 06:03:42
"하루 1,370만명"…중국, 백신접종 가속도

[앵커]

중국에서 최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확인되면서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위해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인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한 종합경기장입니다.

넓은 광장과 경기장 계단을 따라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랴오닝성 잉커우시에서는 이동식 백신 접종 버스 앞에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지난달 20일 지역사회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20여일 만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놀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나섰습니다.

백신 접종을 위해서라면 한밤중까지 기다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리훼이롱/중국 베이징 시민> "의료진이 처치를 잘 해줬습니다. 저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백신을 맞아야 하고, 맞으면 마음도 편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백신 접종률 끌어올리기에 고심하던 중국 당국은 마침 접종 희망자가 몰리자 백신 접종 장소와 배송망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거원싱/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 "(산둥성 린이시 허둥구에서) 매일 1만건의 예방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부 15만건 이상의 접종을 했습니다."

상하이시는 18세 이상 75세 이하이던 백신 접종 대상자를 76세 이상 고령자까지 확대했습니다.

상하이시가 사실상 중국의 백신 정책을 선도했다는 점에서 고령층 백신 접종 조치도 다른 지역으로 곧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안후이성에서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인 14일 하루에만 1370만명이 백신 접종을 한 가운데, 16일까지 4억 6백 90만회분의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매체들은 최근 지역사회 감염자가 급증한 대만 당국을 향해 중국산 백신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당국도 대만이 중국산 백신을 거부하기 위해 터무니 없는 정치적 이유를 대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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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