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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나갔다가 참변…음주 뺑소니로 2명 사망

사회

연합뉴스TV 자전거 라이딩 나갔다가 참변…음주 뺑소니로 2명 사망
  • 송고시간 2021-06-03 21:24:13
자전거 라이딩 나갔다가 참변…음주 뺑소니로 2명 사망

[뉴스리뷰]

[앵커]

어젯밤(2일) 충남 서산에서 자전거를 타던 30대 2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앞서 달리던 자전거를 그대로 치고 달아났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자전거 2대가 라이트를 켜고 지나갑니다.

뒤이어 경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화면을 가로지릅니다.

지난 2일 저녁 9시 7분쯤 충남 서산 해미읍 한 편도 2차선 도로에서 모닝 승용차가 앞서가던 자전거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한영수 / 목격자> "차가 그냥 지나간 상태라 사고 난 걸 처음엔 인지를 못 했어요. 그 차가 바로 이동을 했기 때문에…"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30대 남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차량입니다.

사고 당시 충격을 알 수 있듯 이렇게 차량의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사고 당시 가해 차량 운전자 50대 A씨는 사고 현장을 벗어나 다른 이면도로에서 화물차량과 2차 접촉사고까지 내고 나서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순찰차가 현장 나가보니까 선행 1차 사고에 차량의 흔적들 그다음에 음주의 정황들 그런 것들이 확인돼서 현장에서 검거를…"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피해자들은 자전거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로 이날 야간 라이딩을 하러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야간에 차량 통행이 많지 않고, 평지여서 자전거 동호회에서 종종 라이딩을 하는 코스로 알려졌습니다.

끔찍한 음주 사고로 가장 2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으며 윤창호법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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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