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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동산 의혹 12명' 전원에 탈당 권유 초강수

정치

연합뉴스TV 與 '부동산 의혹 12명' 전원에 탈당 권유 초강수
  • 송고시간 2021-06-08 20:45:13
與 '부동산 의혹 12명' 전원에 탈당 권유 초강수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권익위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위법 소지가 드러난 소속 의원 12명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LH 사태와 내로남불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한 초강수를 둔 겁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소속 국회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의원들 명단도 공개했습니다.

김한정·서영석·임종성 의원은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을, 김주영·김회재·문진석·윤미향 의원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흥·양이원영·오영훈·우상호·윤재갑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습니다.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지역구 부동산을 샀다는 의혹을 받는 의원과 농지를 사놓고 농사를 짓지 않았다는 비교적 가벼운 의혹을 받는 의원에게 똑같은 조처를 내렸습니다.

'내 식구 감싸기'로 비쳐선 안 된다며 해당 의원들 소명은 듣지 않았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과도한 선제 조치지만,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집권당 의원이라는 신분을 벗고 무소속 의원으로서 공정하게 수사에 임해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길 기대합니다."

의혹을 벗은 뒤 당에 돌아오라는 겁니다.

밤잠을 설치며 고심을 거듭했다는 송영길 대표는 부동산 투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크고, 내로남불 비판 여론이 높기 때문에 과도한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4·7 재보선 참패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내로남불 문제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내년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내린 극약처방으로 보입니다.

당 지도부는 억울하더라도 선당후사의 입장에서 수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즉각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출당을 권유받은 의원 대부분이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부인하고, 지도부 조치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부동산 전수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제는 야당 차례입니다. (지난 3월 주호영 원내대표가) 권익위에서 민주당 의원들 조사를 해서 뭘 많이 찾아내면 우리도 기꺼이 조사받겠다, 이렇게 공언하신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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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