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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중국 일대일로 맞불 구상 마련"…경제영토 확장경쟁 격화

세계

연합뉴스TV "G7, 중국 일대일로 맞불 구상 마련"…경제영토 확장경쟁 격화
  • 송고시간 2021-06-13 14:18:23
"G7, 중국 일대일로 맞불 구상 마련"…경제영토 확장경쟁 격화

[앵커]

주요 7개국 정상들이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대응해 새로운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경제 영토 확장을 둘러싼 서방과 중국의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인프라 구상인 '더 나은 세계재건'의 출범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이 구상은 G7을 비롯한 주요 민주주의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40조 달러 규모 인프라 요구를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백악관은 앞으로 중남미에서 아프리카, 인도·태평양 지역에 걸쳐 국제ㆍ국가별 개발금융기구는 물론 민간 분야도 동원해 인프라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런 구상을 추진하기 위해 G7은 물론 같은 생각을 지닌 국가들과 태스크포스도 구성할 방침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런 구상은 특히 '일대일로'(一帶一路)를 통한 중국의 팽창을 억제하려는 목적이 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로, 수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뼈대로 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불투명하고 강압적인 운영으로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훼손한다는 비판적 인식을 보여왔습니다.

다만 강공을 펼치는 미국과 달리 G7에는 중국과 경제적 관계 등을 고려해 과한 압박에 우려를 보이는 국가도 있어 효과적인 단일 대오를 구성해 나가는 것은 미국의 과제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내 생각에 우리는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미국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나토의 결속력에 대해 매우 강하게 느낍니다."

한편 중국이 내정 사안이라 주장해온 소수민족 강제 노동 의혹에 대해 미국이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져 중국의 대응에 시선이 쏠립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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