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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현장] '세대교체 바람' 송갑석 與 전략기획위원장에게 듣는다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현장] '세대교체 바람' 송갑석 與 전략기획위원장에게 듣는다
  • 송고시간 2021-06-15 16:48:21
[1번지현장] '세대교체 바람' 송갑석 與 전략기획위원장에게 듣는다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이승준 앵커, 조서연 앵커

■ 출연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국민의힘 변화의 움직임에 더불어민주당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불고 있는 세대교체 바람을 민주당에선 어떻게 분석을 하고 있을까요? 오늘 <1번지 현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략을 총괄하는 분이죠.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갑석 의원을 국회에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송갑석입니다.

[앵커]

네, 안녕하십니까. 요즘 민주당의 상황이 참 쉽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질문도 조금 반갑지 않은 질문이 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지지율을 봤더니 민주당이 하락을 해서 29.2%를 기록 했고 특히 눈에 띄는 게 전통적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 40대에서 12%포인트 정도가 하락을 했어요. 40대 민심이 동요하고 있는 상황 어떻게 분석을 하고 계십니까?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반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은 제가 볼 때는 하락이라기보다는 조금 정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원래 4ㆍ7 재보궐 선거를 끝나고 굉장히 규모가 큰 선거이고 정치적 의미가 큰 선거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그 선거를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당의 지지도는폭락을 하거나 그러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라고 하는 것으로 지지도 분석을 하면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방금 그 40대 지지도 하락 문제 같은 경우는 그 리얼미터 조사에서 조금 눈에 띄게 그런 점이 나타났었고요. 다른 조사에서는 또 하락폭도 크지도 않았고 그랬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어쨌든 확실한 것은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라고 하는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저희 당은 정체상태고 국민의힘은 그 컨벤션 효과로 상승해 있다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의 컨벤션 효과고 민주당은 정체된 상태다라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지난달이었죠. 민주당에서 자체적으로 당 이미지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고 의원께서 직접 결과를 발표하기도 하셨습니다. 위선적, 내로남불, 무능력 이런 키워드가 주로 나왔는데요. 결과를 받으셨을 때 어떤 생각이 또 드셨고 이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변화의 움직임은 또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이 부분도 여쭙고 싶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선 언론에는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해서 2년 전에 저희가 민주당을 생각하는 키워드는 뭐냐고 물었던 게 있고요. 그 다음에 이제 올 4월에 물었었는데 특이한 점이 없어진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는 친북, 종북, 빨갱이 이런 단어들이 없어졌습니다. 저희 민주당한테는 좋은 점이죠. 그렇지만 같이 없어진 것이 민주주의, 민주적 이런 단어들도 함께 없어졌습니다. 저는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2030세대가 그렇게 봤는데요. 의미하는 바가 굉장히 큰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저희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저희 스스로의 이미지를 민주라고 하는 걸로 잡고 있었고 다른 보수 정당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이었습니다. 그런데 2030세대에서는 그러한 단어가 없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색깔론 빨갱이, 친북 이것은 저희와 경쟁했던 보수 야당에서 저희 당에 씌우려고 했었던 또 정체성이었거든요. 그것도 역시 2030세대에는 자유로웠다. 그래서 결국은 새로운 그 세대가 정치적으로 87년 체제 이후 34년이 지났는데요. 새로운 세대가 출현했다고 하는 강한 인상을 받았었는데 그와 궤를 같이 하면서 이준석 대표 출현도 또 그런 의미로 저희들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이준석 대표 출현 말씀을 하셨는데 대전현충원과 광주를 방문하는 등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 일정들을 보면 이례적이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파악을 하고 계십니까?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그 일정 자체는 그렇게 이례적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지도부든지 간에 서울현충원이 됐건 또 대전현충원이 됐건 방문을 하는데 그중에 한 곳을 선택해서 방문을 했던 거고요. 그다음에 광주라고 하는 의미보다는 이제 그것이 광주가 아닌 다른 도시였어도 이와 같은 건물 붕괴와 같은 대참사가 있었으면 어떤 지도부들이라도 당연히 방문을 했을 거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 있어서는 특이점이 있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저희 송영길 대표가 제안했었던 여야 상설협의체를 다시 한 번 가동시키자라고 하는 데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긍정적으로 답을 해 주고 또 바로 그 전날인가? 이준석 대표가 이런 발언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데 굳이 독대랄지 이러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 이런 말을 했었는데 그런 말들이 오히려 저는 조금 더 높게 평가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야 간의 협치가 속도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조금 전에 새로운 세대가 출현했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동안 젊은 세대들은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잖아요. 최근에 젊은 세대들이 국민의힘의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게 어느 정도 표로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2030민심을 회복해야 하는 민주당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그것이 국민의힘이 됐건 저희 민주당이 됐건 간 2030세대가 지금보다 더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고 좋은 현상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20대 일부에서 상대적으로 현재 이준석 현상이라고 하는 것과 함께 국민의힘에 조금 더 지지를 보내고 있고 이런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것은 또한 저희 당도 차분하게 청년 정책이랄지 이런 것들을 해나가고 그 다음에 저희 당이 아까도 내로남불이라고 하는 말씀을 해 주셨지만 그런 것을 벗어나기 위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지속적인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누적된다고 하면 저희 그 민주당에게도 또 2030세대들이 상당히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거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젊은 세대들도 그렇고요. 지금 어떤 이슈를 민주당이 선점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그런 이야기들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관심도 시선을 좀 더 민주당의 가져오려면 어떤 복안이 필요할까요?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쨌든 제1야당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30대 대표가 뽑힌 것은 큰 사건이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들의 시선이 거기에 갈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런 점에서는 그렇게 길지는 않겠지만 당분간은 야당의 시간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 민주당이 야당보다는 지금 덜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야당이 4ㆍ7 재보궐선거 이후에 지속적으로 했던 작업이 4년 동안 숨 가쁘게 정부여당으로서 여러 가지 개혁 작업과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달려왔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가 조정해야 될 정책은 어떤 것인가, 또 그 과정에서 우리가 고쳐야 될 우리들의 태도는 어떤 것인가하는 것들을 쭉 점검하고 반성하는 시간이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결과로 대표께서 취임 한 달 정도 즈음해서 그동안에 저희 당의 성추문 사건이랄지 그다음에 조국 전 장관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런 점들에 대한 총체적인 사과와 반성이 있었고요. 또 저희 당으로서는 굉장히 자기 살을 베어내는 아픔이었고 또 그 탈당 권고를 받게 된 의원님들한테는 특히 농지법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한테는 정말로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지만 현재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나 관심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런 점에 있어서 제 살을 깎는 개혁 이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자세들이 계속 누적되고 유지된다면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제 여야 모두 대선을 어떻게 치를 것이냐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것 같은데요. 내일 민주당이 대선기획단 인선 또 운영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또 젊은 인물들을 기획단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의원께서는 대선 기획단 어떤 인물들로 구성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또 어떤 부분에 방향성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단은 이제 저희 당이 대선기획단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출범한 적도 있었고 대선경선기획단이라고 출발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선경선기획단으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경선룰들이 이미 이제 1년 전에 확정이 됐기 때문에 그 경선을 유지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는 거기 때문에 대선경선기획단이 될 것 같고요. 내일 지도부가 모여서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내일은 아니다 할지라도 이번 주 중으로 대선경선기획단이 출범을 하게 됩니다. 대선경선기획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저희 당은 이 앞전 총선기획단도 그렇고 지속적으로 보통 한 외부 인사들을 한 50% 정도를 함께 충원해서 활발하게 외부의 시선도 함께 용광로처럼 작동을 해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꼭 이번뿐만이 아니라 20대 30대 젊은 세대들을 당 내외할 것 없이 한 30% 이상은 항상 총선기획단이든 대선기획단에 함께 포함시켜서 논의를 해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히 젊은 대표가 야당 대표가 됐다라고 해서 거기에 대한 대응으로 젊은 사람들을 위주로 꾸린다 이런 건 아니고요. 어쨌든 그 경선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도 그 고유의 임무로서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결국 그 특히나 단장 선임에 있어서는 반드시 젊은 사람을 해야된다라고 하는 것에 구애받지 않고 원내외 할 것 없이 폭넓게 현재 거의 지금 인물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앵커]

네, 대선경선기획단이 어떻게 꾸려질지 저희가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또 하나 이제 바로 경선 시기가 계속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선 시기 연기에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 1년 전에 저희 당이 대선 룰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면서 다른 룰을 고칠 때는 전당원 투표를 거치는 걸로 돼 있었는데 유일하게 경선 시기를 조정하는 것만 당무위 결정사항으로 남겨둔 나름의 문제의식과 고심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이 코로나 상황이 언제 종식될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깊었습니다. 물론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의 전당대회가 흥행을 보증해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있어서는 오프라인의 차이는 전당대회 경선을 진행하는데 많은 제약 요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일부 후보 캠프뿐만 아니라 당 내외에서도 경선 시기 문제에 대한 것이 자연스럽게 제기될 수밖에 없는 거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관련해서 이 문제도 경선기획단이 만들어지는 대로 경선기획단에서 기초적인 자료를 만들어서 지도부에 올릴 것 같고요. 지도부에서 여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 일정상 그 논의를 길게 진행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최대한 짧게 거기에 대한 논의를 끝낼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또 당내 친문 진영에서 이제 대선을 개헌론이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최인호 의원이 대통령 4년 연임제 또 대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권주자들 간 개헌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인데요. 향후 경선 과정에서 이 개헌론이 주요 쟁점이 될 수 있겠습니까?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헌법이라고 하는 것은 특히나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그 나라의 최고 헌법이고 그 나라의 근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지금 87년 체제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말은 헌법이 만들어진 지 34년이 지났다라는 의미입니다. 지금과 같이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34년 동안 헌법이 바뀌고 있지 않다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또 문제가 수반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2018년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물론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지만 헌법 개헌안을 발의를 했었던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단순히 친문 진영이다, 혹은 여다 야다 이런 것에 국한될 문제가 아니라 미래 권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대통령 후보로 나선 후보들한테는 개헌의 문제는 제기는 저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얼마만큼 중심 쟁점이 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개헌의 문제를 후보들이 제기하는 것은 앞으로도 조금 자연스러운 문제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송갑석 의원으로부터 여러 이슈들에 대한 생각과 의견 들어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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