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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권 출사표…"강한 한국의 경제대통령 되겠다"

정치

연합뉴스TV 정세균, 대권 출사표…"강한 한국의 경제대통령 되겠다"
  • 송고시간 2021-06-17 20:55:14
정세균, 대권 출사표…"강한 한국의 경제대통령 되겠다"

[뉴스리뷰]

[앵커]

정세균 전 총리가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재벌 대기업 대주주들에 대한 배당과 임원, 근로자들의 급여를 3년간 동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여권 '빅3' 주자 중 처음으로 대권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대한민국의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미래경제를 지휘하고 먹거리를 만드는 밥 짓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불평등의 원인은 시작도 끝도 경제"라며 국민이 풍요한 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담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언급하며 재벌 대기업 대주주들에 대한 배당과 임원, 근로자들의 급여를 3년간 동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그 여력으로 불안한 여건에서 허덕이는 하청 중소기업들의 납품 단가인상과 근로자 급여 인상을 추진하면 어떻겠습니까?"

또 20살 청년에게 적립형 통장으로 1억 원을 지원해주는 '미래씨앗통장' 공약을 언급하며 "부모 찬스가 아닌 국가 찬스를 제공하자"고 밝혔습니다.

청년과 서민에 공공임대주택 '공급 폭탄'을 집중 투하하겠다고도 선언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쌍용그룹에서 17년간 근무한 기업인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 때 정치권에 영입된 뒤 내리 6선을 했습니다.

산업부 장관과 국회의장, 국무총리까지 역임해 경륜과 안정감을 바탕으로 폭넓은 지지 세력을 갖춘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정치권 세대교체 바람 속 입지가 크게 좁아졌고, 낮은 지지율에 갇혀있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이를 의식한 듯, 출마선언식에선 청년들과의 토크쇼가 마련됐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혹시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이 나오실지도 모르죠. 김대중 대통령께서 당선이 되실 때 저보다 연세가 더 많으셨더라고요?"

슬로건에 쓰인 '뉴트로' 감성의 글씨체도 눈길을 끌었는데, 정 전 총리 측은 원숙함에 젊음을 결합시킨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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