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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각 장마'…"6월말~7월초 시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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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올해 '지각 장마'…"6월말~7월초 시작 전망"
  • 송고시간 2021-06-18 07:03:49
올해 '지각 장마'…"6월말~7월초 시작 전망"

[앵커]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늦게 시작해, 내륙지방에는 7월 초에 첫 장맛비가 내릴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장마는 늦게 시작하겠지만 집중호우 가능성이 높아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길게 늘어서 있는 비구름.

장마전선입니다.

예년 같으면 장마 구름이 제주 부근까지 올라올 시기인데 올해는 남쪽 먼 해상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장마 평균 시작일은 제주 6월 19일, 남부는 6월 23일, 중부는 6월 25일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한, 두차례 비가 내리겠지만, 이달 27일까지는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북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대기가 불안정해져서 내리는 비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에 정체전선이 북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장마로 선언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제주는 예년보다 장마가 열흘 이상 늦게 시작하겠고 기류에 따라선 내륙의 첫 장맛비도 7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장마가 지각하는 것은 한반도 북쪽 대륙에서 찬 공기가 자주 남하하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구름을 밀어올릴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이달 들어 부쩍 약해진 것도 원인입니다.

장마는 늦게 시작하지만 폭우 위험은 커졌습니다.

찬 공기와 장마가 충돌하면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만큼 올해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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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