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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오거돈 7년 구형…"스스로 용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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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성추행' 혐의 오거돈 7년 구형…"스스로 용서 안 돼"
  • 송고시간 2021-06-21 15:06:00
'성추행' 혐의 오거돈 7년 구형…"스스로 용서 안 돼"

[앵커]

시장 재직 시절,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남은 삶을 반성하며 살겠다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 전 시장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 등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과 관련 증거 등을 종합해 볼 때 강제추행과 강제추행 미수, 강제추행치상, 무고 등 4가지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최후 진술에서 "지난 1년 3개월 동안 매시간 반성했다"며 "그동안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칩거 생활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왜 이런 참담한 잘못을 했는지 밤낮 생각해도 스스로 용서가 되지 않는다"며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반성하며 살겠다"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오 전 시장은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성폭력상담소 측은 재판 직후 "7년 구형은 너무 아쉽다"면서 " 검찰이 10년 정도 구형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재판에서 추행이 강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우발적으로 일어난 '기습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제추행치상 혐의에 대해선 여전히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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