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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총서 '경선 연기' 찬반 격돌…비례 제명도

정치

연합뉴스TV 與 의총서 '경선 연기' 찬반 격돌…비례 제명도
  • 송고시간 2021-06-22 11:17:50
與 의총서 '경선 연기' 찬반 격돌…비례 제명도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미루는 문제를 두고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원칙 고수를 주장하는 이재명계 의원들과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정면 충돌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의총이 지금 진행 중이죠?

[기자]

네, 민주당 의총은 지금 진행 중입니다.

이 경선 연기 문제, 결국 누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냐와 연결되기 때문에 당내 계파간의 이해 관계가 첨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의총에선 경선 연기에 찬성하는 의원 2명, 그리고 반대하는 의원 2명이 각각 나와 찬반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발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의총 내용을 고려해서 오후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이 문제를 실제 결정권이 있는 당무위로 넘길지 결론 낼 예정입니다.

이번 의총이 열린 건 이른바 '연판장' 사태 때문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측 의원 66명이 소집을 요구한 겁니다.

민주당 당헌은 선거일 180일 전까지, 그러니까 9월 초까지 후보를 뽑도록 돼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흥행이 우려된다며 미루자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여름 휴가철인데다 코로나 확산세를 고려해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11월 초로 연기해야 한단 건데요.

사실상 반이재명 진영이 연합해 이재명 지사를 뒤쫓을 시간을 더 달라고 요구하는 걸로 해석되죠.

하지만 이 지사는 경선 연기론자를 '가짜 약장수'라고 비판하고,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의총이 끝나면 계파간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오늘 의총에서 부동산 관련 의혹을 받는 비례대표 윤미향, 양이원영 의원을 제명합니다.

두 의원은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합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보겠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대선을 앞두고 합당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오늘 첫 실무 회의가 열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회의는 방금 전 막 끝났습니다.

일단 양당은 두 당이 동등한 위치에서 합당하는 '당대당 통합'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방적인 흡수합당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또 회의도 매주 정례화하기로 했는데요.

다만 가장 쟁점 사안이 당명 개정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 논의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두 당은 4·7 재보선 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하며 합당도 약속했죠.

그래서 실제로 재보선 이후 합당 논의가 '도장만 찍으면 될 정도'로 진척이 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지도부가 출범한 뒤 국민의당이 '합당을 할 거면, 새로운 당명을 써야 한다'고 새 조건을 걸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식당이 잘 되기 시작했는데 간판을 바꾸라는 주장이나 마찬가지란 겁니다.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은 40%를 넘죠.

사실상의 자존심 싸움인데, 일단 국민의당의 당대당 통합 요구가 오늘 관철된만큼, 앞으로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진 지켜봐야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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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