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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 연기' 격돌…윤미향·양이원영 제명

정치

연합뉴스TV 與 '경선 연기' 격돌…윤미향·양이원영 제명
  • 송고시간 2021-06-22 12:44:13
與 '경선 연기' 격돌…윤미향·양이원영 제명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미루는 문제를 두고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원칙 고수를 주장하는 이재명계 의원들과,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정면 충돌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의총이 지금 진행 중이죠?

[기자]

네, 민주당 의총은 한시간 반째 진행 중입니다.

이 경선 연기 문제, 결국 누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냐와 연결되기 때문에 당내 계파간의 이해 관계가 첨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의총에선 경선 연기에 찬성하는 김종민, 홍기원 의원과 반대하는 김병욱, 김남국 의원, 이렇게 4명이 일단 발언을 했는데요.

이 지사에게 '통 큰 결단'을 하라는 주장과, 원칙을 훼손해선 안된다는 반론이 맞붙었습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도 사실상 이재명계와 비이재명게의 계파 대리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오후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이 문제를 실제 결정권이 있는 당무위로 넘길지 결론 낼 예정입니다.

민주당 당헌은 선거일 180일 전까지, 그러니까 9월 초까지 후보를 뽑도록 돼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여름 휴가철과 겹치고, 코로나 확산세도 꺾이지 않은 상태라 흥행이 우려된다는 게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측 주장입니다.

사실상 이재명 지사를 뒤쫓을 시간을 더 달라고 요구하는 걸로도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 지사는 경선 연기론자를 '가짜 약장수'라고 비판하고,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의총에선 이와 별도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비례대표 윤미향, 양이원영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두 의원은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합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보겠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대선을 앞두고 합당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오늘 첫 실무 회의가 열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회의는 약 1시간 반만에 끝났는데요.

일단 양당은 두 당이 동등한 위치에서 합당하는 '당대당 통합'을 하기로 했습니다.

100석이 넘는 제1야당과 3석짜리 미니 정당이지만, 일방적인 흡수합당은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국민의당의 그간 요구가 관철된 겁니다.

양측은 가장 쟁점 사안인 당명 교체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앞으로 논의하겠다"는 다소 전향적으로 보이는 합의 결과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당명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의 입장이 확고한데요.

이 대표는 오늘 서울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명 교체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식당이 잘 되기 시작했는데 간판을 바꾸라는 주장이나 마찬가지란 겁니다.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은 40%를 넘죠.

사실상 자존심 싸움인데, 앞으로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진 지켜봐야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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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