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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방일 군불 때는 日…靑 "협의하고 있지 않다"

정치

연합뉴스TV 문대통령 방일 군불 때는 日…靑 "협의하고 있지 않다"
  • 송고시간 2021-06-23 19:30:55
문대통령 방일 군불 때는 日…靑 "협의하고 있지 않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 가능성과 관련해 청와대는 "아직 협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한 달가량 남은 만큼 막판에 가서야 결론 날 것으로 보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을 전망하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재 양국 간에 실무적인 절차나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이웃으로서 세계 평화의 제전인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이 개막식 참석과 정상회담을 원하지만 일본 정부는 정상 간 대화에 부정적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 때도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마치 한국이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지만 역사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점을 내세워 일본 정부가 피하는 모양새인 겁니다.

이를 두고 일본 국내 정치를 고려한 전형적인 언론 플레이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스가 총리는 올림픽 직후 9월 정치적 명운이 달린 조기 총선과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데다 하락세인 내각 지지율 반등을 위해 한일 관계를 이용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일단 청와대는 정상회담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일본과의 대화에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개막식 16일 전 아베 전 총리 참석이 확정됐습니다.

이런 점에서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 여부 역시 막판에 가서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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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