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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 1만800원' 요구

사회

연합뉴스TV 노동계,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 1만800원' 요구
  • 송고시간 2021-06-24 21:16:11
노동계,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 1만800원' 요구

[뉴스리뷰]

[앵커]

양대 노총이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800원을 요구했습니다.

1988년 최저임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큰 금액인데요.

삭감 내지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 경영계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급 1만800원'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제시한 첫 요구안입니다.

올해 최저임금보다 23.9% 오른 금액이고, 지난해 노동계의 첫 요구안보다도 800원 더 높은 금액입니다.

주 40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월급으로 환산하면 224만7,200원입니다.

노동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평등 및 양극화 해소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동호 / 한국노총 사무총장> "노동자 1인이 책임지는 가구원수는 3인이며 3인 가구의 생계비는 441만 원입니다. 현재 최저임금 월 환산금액인 182만 원은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이제는 최저 수준의 삶도 유지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역대 최저인 1.5%, 지난해에는 2.9%에 그쳤습니다.

그때마다 경영계는 각각 -2.1%, -4.2% 삭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하며 협상력을 키웠습니다.

경영계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큰 충격"이라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류기정 /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던 중소 영세기업이라든가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최저임금 수준 측면에서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갔으면 하는…"

올해도 삭감 내지 동결을 주장할 것으로 보이는 경영계는 이르면 이달 중 최초 요구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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