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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붙고 싶어요"…의경 마지막 기수 선발

사회

연합뉴스TV "꼭 붙고 싶어요"…의경 마지막 기수 선발
  • 송고시간 2021-06-25 21:24:16
"꼭 붙고 싶어요"…의경 마지막 기수 선발

[뉴스리뷰]

[앵커]

2023년 의무경찰 폐지를 앞두고 마지막 선발시험이 열렸습니다.

현장에 모인 지원자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는데요.

40년간 이어져 온 의경 시험, 그 마지막 현장을 정다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긴장한 얼굴의 20대들이 하나둘 시험장에 들어섭니다.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은 기본.

일회용 장갑까지 끼고 나니, 적성검사 시작입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 300여 문항을 저마다 꼼꼼히 풀어나갑니다.

<김효범 / 서울 노원구>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무환경도 다른 부대에 비해 잘 돼 있다고 해서 입대 희망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열다섯, 열여섯, 열일곱…"

다음 관문은 체력검사입니다.

시뻘게진 얼굴로 배를 접어 올리고, 있는 힘껏 멀리까지 뛰어봅니다.

지원자들은 모두 진지한 자세로 시험에 임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윗몸 일으키기와 멀리뛰기, 팔굽혀펴기까지 기준을 충족해야 통과입니다.

<현장음> "탈락!"

기준에 못 미치면 그 자리에서 탈락.

곳곳에서 지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번 의경 시험에는 전국에서 1만300여 명이 지원해 3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성민 / 서울 관악구> "내 후임이 없겠구나, 생각했고 특별한 의미를 갖는 거 같아요. 마지막 기수라는 게. 간절해서 꼭 붙고 싶습니다."

향후 업무 공백은 경찰 인력이 메우게 됩니다.

<홍석환 / 서울경찰청 의무경찰계장·경정> "의경 감축으로 인한 업무 공백은 경찰관 기동대를 신설하고 청사 방호 전담 인력을 확충해서 대체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의경' 최종 합격자는 7월 20일 공개 추첨으로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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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