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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트이나 했는데"…거리두기 연장에 '망연자실'

사회

연합뉴스TV "숨통 트이나 했는데"…거리두기 연장에 '망연자실'
  • 송고시간 2021-06-30 22:09:08
"숨통 트이나 했는데"…거리두기 연장에 '망연자실'

[앵커]

당초 내일부터 완화될 예정이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1주일 더 연장됐는데요.

이에 대한 상인과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영업 제한 시간인 10시가 다 되면서 이곳 상점들은 하나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이곳 홍대거리는 평일인 만큼 그리 붐비진 않았습니다.

특히 수도권 소재 원어민 강사와 홍대 주변 음식점 관련 확진자 자가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주변 가게들도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그중에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최은영 / 서울 마포구 주점> "밤 10시 지나면 외국인들 몰려다니고 마스크 잘 안 쓰신 분들도 많아서… 언젠가 터지겠거니 했는데 그게 완화될 때쯤 터져서 기대감이 컸던 것만큼 실망감도 크고 좀 더 힘든 상황인 거 같아요."

[앵커]

거리두기 완화를 불과 하루 앞두고 연장돼 다들 실망감도 크실 것 같네요.

[기자]

네, 무엇보다 주로 늦은 밤 영업을 하는 상인들의 실망이 컸습니다.

당초 내일부터 완화된 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적용되면 영업시간도 2시간 더 늘어나고, 4명 까지던 손님도 6명까지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 다시 1주일 더 기다려야 되기 때문인데요.

당장은 1주일이지만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기존 거리두기가 더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외국인 강사 모임발 확진자 중 기존 코로나보다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 감염자가 9명으로 확인되면서 확진자 수 증가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민들도 허탈감을 드러냈는데요.

'완화 조치가 너무 일렀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기존 거리두기는 연장되지만, 내일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걸 허용하는 인센티브 제도는 그대로 시행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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