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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현장] '경제 대통령' 도전…유승민 전 의원에게 듣는다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현장] '경제 대통령' 도전…유승민 전 의원에게 듣는다
  • 송고시간 2021-07-02 16:44:14
[1번지현장] '경제 대통령' 도전…유승민 전 의원에게 듣는다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유승민 전 국회의원

[앵커]

민주당이 한 발 먼저 경선레이스를 시작한 가운데 야권주자들도 하나 둘 출마 선언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에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출마 의지를 밝힌 분이죠. 유승민 전 의원을 <1번지 현장>에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승민 / 전 국회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번 주 대선 슈퍼위크라고 언론들에서 이렇게 많이 이름을 지었어요. 앞 다퉈서 대권 출마 선언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다 했는데 우리 유승민 전 의원은 이전에 저희 방송에서 대권 도전의 뜻은 분명히 밝히셨는데 이게 공식적인 출마 선언 출정식 이것은 아직 못 들어봤습니다. 계획을 하고 계시죠?

[유승민 / 전 국회의원]

네, 그렇습니다. 저는 출마하겠다는 말씀은 분명히 여러 번 드렸고 이번에 7월 중순에 그 대선예비후보 등록일이 있습니다. 그 때 빨리 등록을 하고 7월 중순쯤 국민들께 제가 대권 도전한다는 것도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제가 대통령이 되면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고 나가겠다 그 말씀을 분명하게 드릴 작정입니다.

[앵커]

대국민 메시지가 어떤 것이 될까 이렇게 여쭤보고 싶었는데 살짝 힌트를 주셨고요. 캠프 인선 같은 경우도 준비를 상당 부분 하셨을 텐데 어떻게 가닥을 잡고 있습니까?

[유승민 / 전 국회의원]

캠프는 저를 이렇게 정말 고맙게 도와주시는 당 안에 계신 분들과 또 당 밖에 여러 전문가 분들 그런 분들로 이렇게 골고루 이렇게 구성을 해서 열심히 해 볼 작정입니다.

[앵커]

4년 전에요.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이미 대선 한 번 치르셨습니다. 경험을 하셨고 이제 4년이 흘렀는데 그 4년의 시간 동안 대권후보 유승민에게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 있었습니까?

[유승민 / 전 국회의원]

4년 전에 4번 바른정당 후보로 정말 힘겹게 대선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제 2번 후보로 2번 후보가 되겠다고 도전을 하는 거고 4년 전에는 2번 3번 4번 이렇게 뭐라고 그럴까요? 야권이 분열이 돼 있었는데 이번에는 누구든지 야권에서 단일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다 동의를 하시는 것 같고 저도 마찬가지 생각이고 4년 전에 비해서 훨씬 저 자신이 많이 이렇게 정치적으로 고생하면서 성숙해지고 또 준비도 스스로 많이 됐다고 감히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경선 절차는 민주당이 조금 더 먼저 출발 했는데 보수야권 경선 열차도 굉장히 열기가 뜨겁습니다. 그 상황들 보면 링 내 링 밖 이런 얘기들 합니다. 지금까지 상황들은 다소 링 밖 주자들이 좀 더 주목을 받는 상황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평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유승민 의원께서 생각하시는 부분이 또 있을 것이고요. 국민의힘 의원들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하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본인 어떻게 보십니까?

[유승민 / 전 국회의원]

링 밖 주자들의 어떤 공통점은 문재인 정부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렇게 임명하셨던 분들입니다. 감사원장이 그렇고 검찰총장이 그렇고 경제부총리가 그렇지 않습니까. 물론 안 대표 같은 분도 계십니다만. 그런데 저희들 국민의힘이 사실 그 동안 전국적인 선거를 계속 패하면서 당 자체가 지지부진 했습니다. 이 당의 어떤 지지부진했던 그런 측면들이 그게 결국 변화를 저희들이 제대로 못했던 건데 이번에 이준석 대표, 젊은 당 대표가 변화와 혁신을 약속드리고 당대표가 돼서, 지금 아직 한 달도 안 됐습니다만 불과 20일 만에 저희 당이 굉장히 빨리 변하고 있고요. 그만큼 저희 당 안에 대권 후보들도 지금 이제 막 도전을 막 하지 않습니까. 저를 포함해서 당 안, 당 밖 후보들이 이렇게 이제는 뭔가 제대로 된 경쟁을 시작하는 단계다 그렇게 보고 링 바깥에 계신 분들은 저는 언젠가는 당연히 링 위에 올라오셔야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단일 후보를 뽑으려면 저희들이 당 안에서 경선을 치러서 단일 후보를 뽑으면 제일 좋고 그게 정 안 되면 나중에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동안은 당 안에 후보들이 좀 지지부진했습니다만 제가 당 안의 후보로서 지금부터 정말 분발해서 지지도 높이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네, 입당 시기는 어느 정도까지로 보고 계십니까?

[유승민 / 전 국회의원]

저는 입당 시기를 결정하는 거는 이제 저희들은 문을 열어놓고 그분들 입당하시도록 경선 룰부터 모든 것을 공정하게 해 드려야 될 의무가 있고요. 다만 그 입당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그분들의 선택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당 밖에 계신 분들 마냥 그렇게 기다리면서, 내년 3월 9일이 대통령 선거인데 계속 기다릴 수는 없는 문제라서 그거는 이제 우리 당 지도부가, 이준석 대표 포함해서 당 지도부가 우리 당의 대선 후보 경선 스케줄을 원칙을 가지고 정하고 바깥에 계신 분들은 그걸 보고 빨리 입당 하시면 좋고 만약 정 입당을 안 하시면 저희당 후보가 정해진 다음에 우리 지난번에 서울시장 후보 뽑을 때처럼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 된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 이번에는 분열하지 말고 단일 후보로 나아가자 그렇게 봅니다.

[앵커]

굉장히 유연한 사고를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유승민 / 전 국회의원]

그렇습니까?

[앵커]

윤석열 전 총장 얘기 해 보겠습니다. 오늘 장모가 징역 3년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최근까지 윤 전 총장 관련된 얘기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X파일'이라는 것도 화제가 됐었고요. 그리고 부인을 둘러싼 각종 루머들 논란들도 있었고 이 상황에서 이제 재판부의 판결까지 있었단 말이죠.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어떤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유승민 / 전 국회의원]

일단 윤 전 총장 개인한테는 굉장히 안타까운 소식 아니겠습니까. 다만 오늘 이준석 대표가 말을 잘 했더라고요. 이건 연좌제가 아니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이나 이런 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래서 이게 결국은 검찰의 수사와 법원의 재판으로, 오늘 1심이 나왔습니다만 그걸로 가려질 문제라고 보고요.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같은 야권 후보로서 이런 걸 가지고 윤 전 총장을 공격할 생각 전혀 없고 또 무슨 'X파일' 관련해서, 이것도 그중에 일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X파일' 관련해서는 저는 본 적도 없고 사실 그런 네거티브 한 거는 제가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알고 싶지도 않고요. 대선 후보 경쟁이 특히 야권 안에서는 지금 문재인 정부가 이렇게 잘못하고 있는데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앞으로 5년 동안 가장 잘 이끌어 갈 수 있느냐 저는 그런 포지티브한 경쟁이 됐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윤 전 총장께서 이런 일을 겪는 데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윤 전 총장 본인도 오늘 법 적용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식으로 당연히 맞는 말씀을 하신 것 같아서 의연하게 잘 대처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 또한 되게 따뜻하게 말씀하셨는데 윤 전 총장 출마 직후에요. 이렇게 보수적인 사람이었나라는 혹평 아닌 혹평을 하셨어요. 이 연유는 무엇입니까?

[유승민 / 전 국회의원]

저는 제가 이제까지 누구를 비판하거나 생각이 다른 걸 말씀드릴 때는 대부분 어떤 가치나 어떤 정책과 관련된 겁니다. 제가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문을 보면서 그분께서 자유라는 말을 굉장히 강조를 하시더라고요.

[앵커]

그랬죠.

[유승민 / 전 국회의원]

그런데 자유라는 게 우리 헌법의 정말 중요한 헌법 가치인데, 그런데 우리가 민주주의 이후에 진짜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헌법에 자유가 있는 동시에 평등이 있거든요. 우리 헌법에 공정과 정의가 있고 우리 헌법에 또 법치 인권 생명 인간의 존엄과 가치 이런 게 우리 헌법에 골고루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 생각하는 그동안의 낡은 보수가 너무 자유라는 데만 집중해서 본 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제가 늘 하고 저는 낡은 보수를 버리고 새로운 어떤 정치로 나아갈 때 우리가 가치를 진짜 헌법에 있는 그대로 확장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자유뿐만이 아니라 평등 공정 정의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 공화국의 가치고 시대의 가치인데 윤 전 총장 출마 선언에 자유 이외의 헌법 가치들 거기에 대한 고려 존중 이런 게 저는 부족하더라. 그러면 이게 이제 그동안 너무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 경제를 강조하고 복지나 분배나 어떤 따뜻한 공동체와 관련된 그런 가치들에 대해서 배려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한 겁니다.

[앵커]

네, 정책적인 얘기해 보겠습니다. 복지 정책으로 공정소득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게 개념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 아직도 많이 계실 겁니다. 그리고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소득이라는 것을 계속 주창하면서 이게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 이런 생각들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거기에 대한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유승민 / 전 국회의원]

저는 보수 정치인 중에 복지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옛날부터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고 따뜻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사회복지 사회안전망이 필요한데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은 전 국민한테 소득이 많고 재산이 많은 국민들한테도 똑같은 돈을 들이겠다는 게 이게 이재명 지사의 기본 소득이거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소득이 많고 재산이 많은 분들한테는 세금을 거두어서 그 세금으로 정말 우리 사회의 어려운 분들 저소득층 빈곤층 이런 분들한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그런 국가가 지원을 해 드리고 도움을 드리는 게 그게 복지의 원리고 철학인데 제가 말씀드리는 공정소득이라는 게 바로 그런 겁니다. 소득 재산이 많은 분들한테 거둔 세금으로, 소득이 정말 우리 그 인간으로서 정말 기초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그 수준이 안 되는 우리 사회의 이웃들한테 국가가 도와드리자 이게 제가 말씀드리는 공정소득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하고 제가 말씀드리는 공정소득하고 둘 중에 저는 제가 말씀드리는 공정소득이 훨씬 더 정말 따뜻한 공동체를 위하는 거고 또 그게 더 어떻게 보면 공동체 전체로 봐서는 공정하고 서민 친화적인 서민을 위하는 거다.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이라는 것은 저는 오히려 그게 반서민적이고 오히려 공정하지 못하다 이런 생각을 해서 그동안 이재명 지사하고 이 문제 가지고 논쟁을 페이스북으로 많이 했습니다.

[앵커]

온라인 설전을 하셨죠. 네, 최근에 조금 시간이 지났네요. 이준석 대표, 젊은 정치인이 전당대회에서 이제 흥행 돌풍을 일으킬 때 혹자들은 유승민계다, 그래서 공정한 대선 관리를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공세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당시 이준석 후보도 부인을 했고 당시 유승민 전 의원도 부인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유승민계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준석 대표가 취임을 하고 대표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변화가 있습니까?

[유승민 / 전 국회의원]

이준석 대표 취임하고 당직 인사나 여러 그런 데에서 저하고 가까운 분들은 오히려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것도 공정하지 못한 것 아닙니까?

[유승민 / 전 국회의원]

그렇습니다. 제가 그건 역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전당대회 과정에서 워낙 우리 후보들이 이준석 당시 후보한테 유승민 계보다, 계파다 이런 비난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당에서 당의 그 누구보다도 친이 친박 양쪽에서 제가 피해를 제일 많이 받았던 사람이고 저와 또 가까운 젊고 개혁적인 의원들이 많은 의원들이 저와 그냥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공천 학살이 됐고, 제가 계파 계보 피해를 누구보다도 많이 받은 사람으로서 저는 그런 거 정말 없다. 다만 이런 건 있습니다. 저희들이 정말 어렵게 바른정당을 만들어서 개혁보수를 제대로 해 보고 싶었는데 그 동지들이 다 지금 국민의힘에 합류를 했지 않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그중에 한 분이고요. 그래서 개혁보수파가 있느냐? 그렇다면 저는 저와 개혁보수를 추구하는 그런 동지들은 분명히 계신다. 그렇지만 그게 우리가 사사롭게,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 이제 열심히 해서 대선 경선 이거를 공정하게 관리하면 되는 거고 저는 대선 후보로서 또 제 갈 길을 가는 거고 완전히 이렇게 구분이 되고 제가 전화도 한 통 안 하고 만난 적도 없고 유일하게 평택 2함대 그 제2연평해전 19주년 기념식이나 오늘 아침에도 모 언론사 취임식에 그런 공식 행사에서나 이제 한 번씩 보고 그런 관계입니다.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앵커]

네, 다소 어리석은 질문일 수도 있는데 또 궁극적으로 가장 궁금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누구보다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실 텐데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전략적으로 어디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판단이 좀 서시지 않았을까 싶은데 거기에 대해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유승민 / 전 국회의원]

저는 오래 전부터 이번 대선에서 경제 문제 그중에서도 제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 성장을 통해서 일자리 문제 해결하고 또 지금 국민들께서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이 부동산 문제를 확실한 공급 대책으로 제가 해결하겠다. 이 경제 문제에 저는 완전히 집중을 하겠다 이 부분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 야권의 많은 후보들께서 검사 출신이 제일 많고 또 판사 출신이 있을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인데 제가 그분들 폄하하려는 건 아니지만 제가 어릴 때부터 법조인 집안에서 주변에 판검사들을 진짜 많이 보고 자랐는데요. 판사 검사 이분들은 어떤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 육법전서를 들고 법을 적용하는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미래를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고 경제를 일으키고 국가 안보를 튼튼하게 하고 나라의 미래를 특히 격변기에 나라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그런 능력 이런 거는 약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제가 코로나 이후에 경제만큼은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 그것으로 그냥 승부를 보려고 그럽니다.

[앵커]

네, 시간이 벌써 이렇게 다 됐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여러 가지 대선 출마에 대한 정책적인 얘기도 말씀도 들었는데 준비 잘 하시고요. 다음에 공식 출마하시고 다시 한 번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유승민 / 전 국회의원]

네, 불러 주십시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승민 / 전 국회의원]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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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