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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전' 치중하던 이재명…尹 직격 "日극우 비슷"

정치

연합뉴스TV '방어전' 치중하던 이재명…尹 직격 "日극우 비슷"
  • 송고시간 2021-07-07 21:08:59
'방어전' 치중하던 이재명…尹 직격 "日극우 비슷"

[뉴스리뷰]

[앵커]

여권 대권주자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예비후보는 경선 레이스에서 내부 경쟁자들과의 대립각을 피하며 방어 모드를 취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야권 유력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상대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며 본선 경쟁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 차례 열린 방송 토론에서 경쟁자들은 이재명 후보의 공약과 사생활 문제를 검증 소재로 삼아 '선두 흔들기'에 주력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이재명 후보님은 기본소득이 정책인데 공약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요. 이번 후보 등록 서류를 보면 공약으로 기본소득을 넣어 계십니다."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소위 말하는 스캔들에 대해서 '이제 그 얘기는 그만합시다' 하셨는데…"

이 후보가 인기 원천이었던 '사이다 스타일'을 상실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이재명 후보님은 그 전에는 그렇게 자신감이 넘쳤는데 부자 몸조심하시는 것인지, 김빠진 사이다가 아니냐 이런 우려가 듭니다."

지지율 선두주자로서 혹독한 시험대에 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후보는 내부 경쟁은 피하며 방어 모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우리가 하나의 진영으로 정치는 단체 경기이기 때문에 내부 경쟁을 하더라도 선을 넘으면 안 되고…."

대신에 화살을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돌렸습니다.

이 후보는 윤 전 총장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과 같다"며 분명한 입장을 촉구했습니다.

캠프 대변인 박성준 의원은 윤 전 검찰총장이 '탄소중립' 토론회에서 '탄소중심' 마스크를 썼다며 "기본 실력부터 갖추라"고 일갈했습니다.

이는 과열 네거티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내부 경선 구도에서 탈피해 본선을 겨냥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선두주자가 당내 경선에서 함께 공세적으로 나설 필요는 없다"며 "본선을 바라보며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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