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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특단 대책으로 꺾일까…백신 물량마저 '흔들'

경제

연합뉴스TV 2주 특단 대책으로 꺾일까…백신 물량마저 '흔들'
  • 송고시간 2021-07-12 21:02:35
2주 특단 대책으로 꺾일까…백신 물량마저 '흔들'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에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사 양성률이 처음 6%를 넘었는데요.

오늘(12일) 시작된 50대 백신 예약은 물량 부족으로 2주 치가 하루 만에 마감됐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 중 확진자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이 6%를 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치입니다.

감염경로 파악이 안 된 비율도 30%를 넘었고, 개별 모임 접촉 감염 비율도 전체의 절반을 넘어 역시 최고치입니다.

모든 확산세 판단 지표가 악화하자 방역 당국은 특단 조치가 내려진 수도권의 역학조사 인력과 병상 긴급 확충에 나섰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이달 말까지 총 15개소, 5,400여 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입니다. 역학조사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군, 경찰, 행정인력 250명을 추가 지원합니다."

문제는 휴가철과 겹친 수도권의 특단조치가 비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풍선효과를 불러와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나흘째 20%를 넘은 점입니다.

여기에 델타 변이까지 빠르게 번지자 백신 접종 수요가 폭증했고 50대 백신 예약은 첫날에 2주분 물량이 동났습니다.

352만 명의 대상자 가운데 새벽잠을 설치며 시스템 먹통을 뚫고 예약한 185만 명에 들지 못했다면 모더나와 계약한 나머지 물량이 확보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겁니다.

당국은 오는 19일부터 나머지 대상자 접종 예약을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불안감 해소엔 역부족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금주 중에 다시 한번 안내를 드려서 (아직) 예약을 못 하신 대상자들께서 추가적으로 예약하실 수 있게 안내하겠습니다."

이달 말 50대 대규모 접종을 앞두고 시스템 불안에 백신 물량까지 조기에 바닥을 드러내면서 당국의 2주 버티기 전략이 먹힐지는 불투명한 게 현실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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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