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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안내 못받았다"…입국자들 공항 PCR검사에 '혼란'

경제

연합뉴스TV "사전 안내 못받았다"…입국자들 공항 PCR검사에 '혼란'
  • 송고시간 2021-07-15 21:04:34
"사전 안내 못받았다"…입국자들 공항 PCR검사에 '혼란'

[뉴스리뷰]

[앵커]

델타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예측이 많은데요.

국내 관문인 공항 입국장이 코로나 PCR 검사로 장사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외입국자들 중 상당수가 사전에 안내를 받지 못하고 국내에 도착한 뒤에야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걸 알게 돼 혼란이 크다고 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입국장.

해외입국자들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긴 줄을 섰습니다.

밀폐된 실내에서 거리두기도 어려운 상태로 한참을 대기한 후에야 수속을 밟을 수 있습니다.

<공항 근무자> "착륙하고서 더 걸릴 땐 한 시간도 걸리고 사람 많으면 두시간 걸릴 때도 있어요."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몰려 있는 게 위험한데, 이런 혼란엔 이유가 있었습니다.

격리 면제자도 도착 당일 PCR 검사까지 받아야 하는데 입국자들이 이를 모른 채로 입국해 대기가 길어진 겁니다.

<유럽발 해외입국자 지인> "올 때 72시간 전에 영문 PCR 테스트 결과를 받아서 보여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막상 오니까 아까 다시 테스트를 해야 한다니…"

또 다른 유럽발 입국자는 검사 때문에 현지 출발 비행기를 놓쳤는데, 도착해서 또 검사받는 것도 몰랐습니다.

현지에서 한국행 비자를 받을 때 도착 검사에 대해 안내만 있었다면 어려움을 겪진 않았을 거라고 말합니다.

<유럽발 입국자> "출발 전과 도착 후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대사관에서 한국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알리지 않았습니다."

실제 각국 대사관에 물어보니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하라는 답변이 돌아왔지만, 영문으로는 공지조차 제대로 없었습니다.

<현지 대사관 직원 A씨> "PCR 검사를 어떻게 받는지 문의하시는 건가요. 영어로 안내는 안 돼 있네요."

<현지 대사관 직원 B씨> "영문으로 따로 준비된 게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도착 당일 검사 시행 전 미리 공문을 통해 전파했다는데, 이를 모르는 해외입국자의 입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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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