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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中 신장 제품 수입 금지안 통과…中 강력 반발

세계

연합뉴스TV 美상원, 中 신장 제품 수입 금지안 통과…中 강력 반발
  • 송고시간 2021-07-16 15:41:44
美상원, 中 신장 제품 수입 금지안 통과…中 강력 반발

[앵커]

미국 상원이 소수민족 인권탄압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 수입을 전면 차단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중국은 정치 농간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지난 6월)> "미국은 현대판 노예제도를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조치로 국제사회의 인권과 노동기준이 보호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중국 측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던 미국.

결국 신장지역 생산품에 대한 수입을 전면 차단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미국 상원은 현지시간 14일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남은 절차는 하원 통과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

민주와 공화 양당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발의했고,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대선 후보 시절부터 중국의 위구르족 산아제한 조치를 두고 민족말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는 점에서 시행이 유력합니다.

이번 법안은 기존 제재보다 적용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미 당국은 신장에서 제조된 상품을 강제노동 생산품으로 전제해 승인되지 않은 물품의 수입을 모두 차단하고, 이를 반박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수입업체의 몫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제 노동이 완전히 날조된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강제 노동문제로 중국을 비방하는 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십시오. 미국은 관련 법안 추진과 정치 농간을 중단해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책임론을 비롯해 홍콩, 대만 문제 등 각종 이슈를 두고 정면충돌하는 가운데 이번 조치로 양국의 무역 갈등도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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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