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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성추행 가해자 내달 첫 재판…5개월 만에 법정에

정치

연합뉴스TV 공군 성추행 가해자 내달 첫 재판…5개월 만에 법정에
  • 송고시간 2021-07-16 19:43:30
공군 성추행 가해자 내달 첫 재판…5개월 만에 법정에

[앵커]

공군 성추행 피해 여중사 사망사건의 가해자 재판이 다음 달로 잡혔습니다.

1차 가해자에 대한 첫 공판인데요.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두 상관도 다음 달 법정에 섭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공군 이모 중사를 성추행해 구속기소 된 장모 중사에 대한 첫 공판을 다음 달 13일 오전에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월 2일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지 164일 만에야 가해자가 법정에 서는 겁니다.

<故 이모 중사 (3월 2일 사건 당시)> "그만하면 안 돼요? 진심으로…"

<최광혁 / 국방부 검찰단장> "숙소로 복귀하는 차 안에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수차례 거부에도 강제적이고 반복적으로 피해자를 성추행하였습니다."

장 중사는 성추행을 참다못한 이 중사가 숙소 도착 직전 차에서 먼저 내리자 뒤따라가 "신고해봐"라며 위압을 가했습니다.

또 이 중사가 피해 사실을 상관에게 신고한 다음 날에는 "하루종일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이 중사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공군 군사경찰과 군검찰의 부실 수사로 불구속 상태에서 제대로 된 조사도 받지 않다가 지난달 1일 국방부가 합동수사에 착수한 뒤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차 가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중사의 상관, 노모 준위와 노모 상사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 달 6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광혁 / 국방부 검찰단장> "소속반 상관인 A 준위와 B 상사는 지속적으로 피해자와 피해자의 남편에게 사건을 무마할 것을 회유하고, 신고할 경우 (받을) 불이익으로 압박하는 등 2차 가해를 하였습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줄곧 부인한 만큼 공판 과정에서도 군검찰과 치열한 법리 공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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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