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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농단"·"상식 밖 억지"…李·李 '내검남네' 공방

정치

연합뉴스TV "도정농단"·"상식 밖 억지"…李·李 '내검남네' 공방
  • 송고시간 2021-07-20 21:16:46
"도정농단"·"상식 밖 억지"…李·李 '내검남네' 공방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일정을 5주 연기하면서, 각 후보 캠프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선두 이재명 후보와 바짝 추격 중인 이낙연 후보는 '도덕성 검증'과 '네거티브'의 선을 넘나드는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이낙연, 두 주자가 정면충돌했습니다.

경기도가 재정 지원을 하는 경기도교통연수원 사무처장 진 모 씨가 SNS에서 조직적으로 이낙연 후보 비방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놓고섭니다.

이재명 후보는 진 씨를 전혀 모른다며 '음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별로 효과도 없는 SNS 하는 것을 제가 방치했다거나, 알고 있었다는 것은 상식 밖의 억지죠. 아주 심각한 네거티브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서 이낙연 후보 측근의 옵티머스 비리 연루 의혹을 겨냥해, 친인척과 측근 검증이 '진짜 검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선거법 위반 여부를 따져봐야 할 일이라고 맞섰습니다.

네거티브가 아닌 검증이란 겁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교통연수원이 경기도 예산 39억 원을 지원받았고 사무처장 인사권은 도지사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진 씨를 모른다면 도정 농단 세력이 있는 거라고 몰아붙였습니다.

기자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 칼럼을 썼다는 지적엔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만약에 그랬으면 제가 김대중 대통령의 공천을 받았겠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조급했거나 불안하니까 그런 말씀 하시는 거다."

두 후보를 향해 "내가 하면 검증, 남이 하면 네거티브"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 측은 '정책'에 무게추를 두겠다는 기조를 밝혔습니다.

상세한 정책은 대선 본선 때 공개하며 화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일부 수정한 겁니다.

기세가 오른 이낙연 후보는 순회경선 출발지인 충청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현직 도지사인 이 후보의 지방 순회가 어렵다는 점을 파고든 건데 지방 일정을 집중적으로 이어가며 '이재명 대세론'을 허물어뜨린다는 전략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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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