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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없는 지하철…범죄 사각지대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CCTV 없는 지하철…범죄 사각지대 우려
  • 송고시간 2021-07-30 06:13:14
CCTV 없는 지하철…범죄 사각지대 우려

[앵커]

'시민의 발'로 통하는 지하철에서의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연합뉴스TV 확인 결과, 객실 안 CCTV 설치율마저 매우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여성 A씨는 서울 지하철 1호선 객실에서 흉기를 든 50대 남성에게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습니다.

<열차 내 성폭력 피해자> "열차 내 CCTV를 보고 역무원이 달려와 주시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안내 방송을 통해서 이 사람의 행동을 제지시켜주기를 바랐어요 정말. 진짜 간절하게."

당시 객실 안에는 A씨를 도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객실 내 상황을 확인할 CCTV 카메라도 없어 승무원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A씨가 탔던 지하철 1호선입니다.

1호선 열차 객실 가운데 CCTV가 있는 객실은 약 6%에 불과합니다.

서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CCTV가 설치된 지하철 객차는 10량 중 3량이 되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범죄 사건이 많다는 이유로 2호선과 7호선에 설치가 집중됐습니다.

3호선에는 아예 CC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이외 노선들은 설치율이 낮습니다.

<남궁진/서울시 송파구> "CCTV는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없다고 하면은 어떻게 범죄를 잡아내지 저희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이 돼요."

2024년까지 모든 지하철 객실 내 CCTV를 설치하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한창 설치가 진행중이어서 CCTV가 없는 객실 내 범죄 관찰은 쉽지 않은 상황.

일각에서는 CCTV 설치 시점을 더 앞당기거나 객실 내 순찰 인원을 늘리는 등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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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