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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연일 300명대…이대로면 병상 부족 직면

경제

연합뉴스TV 위중증 환자 연일 300명대…이대로면 병상 부족 직면
  • 송고시간 2021-08-02 07:12:19
위중증 환자 연일 300명대…이대로면 병상 부족 직면

[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하며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3명 중 1명은 아직 1차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로 나타났는데요.

백신 미접종 연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병상 부족 우려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이틀 연속 300명대.

지난 1월 중순 이후 반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7월 중순까지만 해도 100명대를 보였던 위중증 환자는 하루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2주 뒤부터 200명대를 넘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50대 이하 연령층에서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주도하는 양상입니다.

전체 위중증 환자의 약 37%는 50대고, 40대 이하도 25.6%에 달합니다.

문제는 26일째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환자들이 치료받을 병상이 빠르게 차고 있다는 점입니다.

방역당국은 중환자 병상은 360개, 준-중환자 병상은 182개 남아 아직 여유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등도 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은 2,200여명, 무증상·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6,700여명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현재로서는 여유가 있지만 계속적으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병상 여유가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한계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서 체감하는 상황은 이보다 빠르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일선에서 보면 병상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들이 부족한 상태고, 1천명 단위(확진자)가 한 달을 더 가게 된다면 의료시스템에 부하가 걸릴 수밖에…"

다만 백신 효과로 앞선 유행과 달리 치명률까지 높아지진 않고 있지만 더딘 접종 속도가 의료체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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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