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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변이 확산에 백신 접종 반등…뒤늦게 목표 달성

세계

연합뉴스TV 美 변이 확산에 백신 접종 반등…뒤늦게 목표 달성
  • 송고시간 2021-08-03 10:11:50
美 변이 확산에 백신 접종 반등…뒤늦게 목표 달성

[앵커]

미국은 성인의 70%가 최소 한 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위기감에 거의 멈췄던 접종률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목표치를 달성한 건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미국에선 81만 6천회 백신이 접종돼 닷새 연속 70만회를 넘겼습니다.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접종 건수는 67만 3천여건으로, 전주에 비해 28% 증가했습니다.

지난 4월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오다 최근엔 멈추다시피 했던 접종 건수가 델타 변이 확산 속에 반등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백신 거부감이 강해 접종률이 유독 낮았던 남부 핫스폿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 /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 "지난 3주간 루이지애나는 하루 평균 백신 접종 횟수가 302% 증가했습니다. 미시시피는 250%, 앨라배마 215% 늘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성인 70% 최소 한 차례 접종이라는 목표치도 뒤늦게 달성했습니다.

당초 시한으로 제시한 7월 4일, 독립기념일이 지난 지 한달 만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코로나 환자와 백신 접종 건수가 모두 늘어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백악관은 다시 적극적으로 접종을 독려한다는 방침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주 일정도 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간 뜸했던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언론 브리핑도 늘리기로 했는데 그간 델타 변이에 대한 정보 전달이 충분치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주별로 백신 의무화와 마스크 착용 등 각종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 뉴욕 주지사> "(술집, 식당 등을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들에게 백신 접종자만 입장시킬 것을 요청합니다. 백신 접종자만 입장시켜야 합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3천500만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지난주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은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나와 이 두 지역이 최근 확산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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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