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량이 적은 한적한 교차로에서 교통신호를 기다리다 보면 불필요한 대기시간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이런 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더니 교통사고가 줄고 차량흐름이 향상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행락철이면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입니다.
시화방조제를 건너 섬으로 들어오면 곧바로 교차로가 나오는데 교통신호등 때문에 수시로 교통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짜증을 유발하던 신호등이 철거되고 회전교차로가 설치되면서 차량흐름이 원활해졌습니다.
<김권혁 / 경기 안산시> "차가 막혀서 많이 불편했었거든요. 그런데 회전교차로가 생기면서 교통흐름도 좋아지고 차도 안 막히고…"
회전교차로는 원형 교통섬을 저속으로 우회하는 방식이어서 교통 혼잡을 줄이고 교통사고를 5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안산시는 최근 3년간 교통량이 적은 교차로 10곳을 회전교차로로 전환했습니다.
<조성곤 / 경기 안산시 교통정책과장> "자동차나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통행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회전교차로의 장점을 더욱 살려서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용인시도 통행량과 횡단보도 이용객이 적고 교차로 면적이 넓은 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성과를 거뒀습니다.
<최순필 / 경기 용인시 처인구 교통과장>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일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개선함으로써 교통흐름이 원활해졌고 교통사고 발생이 감소되는 그런 효과를…"
한적한 교차로에 설치된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은 물론 운전자들의 답답함도 해소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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