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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원, 우한연구소 기원설 재점화…中 "강력규탄"

세계

연합뉴스TV 美의원, 우한연구소 기원설 재점화…中 "강력규탄"
  • 송고시간 2021-08-04 17:41:24
美의원, 우한연구소 기원설 재점화…中 "강력규탄"

[앵커]

코로나19가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첫 발병이 보고된 지 어느덧 19개월가량 지났습니다.

하지만 기원지와 관련해 명확히 밝혀진 게 없는 가운데 미·중 간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지난달 15일)> "중국이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협력할 것을 요구합니다. 특히 전염병 초기 우리가 요청한 원 데이터에 대해 더욱 그렇습니다."

지난 2월 중국 우한을 현장 조사했지만,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세계보건기구, WHO.

이후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등이 포함된 추가조사를 요구하자 중국 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우한 연구소 유출설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마이클 맥컬 공화당 의원은 "코로나 발생 수개월 전 가동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공기·폐기물 처리 시설의 대대적인 개보수를 추진했다"면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 우한연구소 연구자들이 바이러스를 유전적으로 조작했을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코로나 기원과 관련한 완전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미국이 모든 수단을 써야 할 때라며 압박에 나선 상황.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미 하원의원의 주장은 "완전히 날조된 거짓말과 왜곡된 사실에 기반한다"며 "결연히 반대하며 강렬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미국이 이라크전쟁의 명분으로 삼았던 대량살상무기의 증거에 신빙성 문제를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코로나 발병 후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결정적인 단서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중국이 비협조적 태도를 고수하면서 코로나 기원 논란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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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