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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위원장 경찰출석…"방역실패 책임전가"

사회

연합뉴스TV 민주노총 위원장 경찰출석…"방역실패 책임전가"
  • 송고시간 2021-08-04 21:24:11
민주노총 위원장 경찰출석…"방역실패 책임전가"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노동자 집회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에 처음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이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를 수사하고 있는데요.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종로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조사에 들어가기 전 양 위원장은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7월 3일 전국노동자대회에 관련해서는 감염자가 없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방역 실패 책임을 민주노총에게 돌리려고 한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기자들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혐의 인정은 안 하시는 거예요?)…"

지난달 경찰의 세 차례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던 양 위원장은 출석 요구 한 달 만에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3일 경찰과 서울시의 집회 금지 통보에도 서울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8,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가자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들은 집회가 아닌 음식점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앞서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민주노총 지도부와 집회 참가자 등 23명을 입건했습니다.

지난달 20일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소환한 데 이어 이날 양 위원장까지 모두 18명을 조사한 상황.

경찰은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민주노총 관계자 5명도 차례로 불러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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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